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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 뒤퐁 시의 아마존 주문 조달 센터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주 뒤퐁 시의 아마존 주문 조달 센터 (자료사진)

미국 주요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미국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오늘은 박영서 기자와 함께 인터넷 쇼핑업체 아마존 닷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박영서 기자는 물건 사는 일, 쇼핑 좋아하십니까?

진행자) 네, 저는 좋아하는 편입니다. 별 특별한 일 없어도 시장이나 백화점에 가서 이것 저것 구경 하면서 예쁜 옷도 사고요, 요즘 유행하는 게 뭔지도 알 수 있어 좋아하는데, 하지만 시간이 별로 없어서 마음 만큼 자주 가지는 못하는 편입니다.

기자) 네, 저도 그런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인터넷 온라인 쇼핑업체인 아마존닷컴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진행자) 맞습니다. 저도 아마존 자주 이용하고 있는데요, 언제부턴가 이 아마존이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온 것 같죠?

기자) 네,아마존은 컴퓨터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살 수 있는, 쉽게 말해 인터넷백화점이라고 할 수 있죠. 아마존은 세계 최초로 이런 인터넷 백화점 개념을 도입한 회사인데요, 지금부터 약 10년 전인 1994년 7월에 설립됐습니다.

진행자) 아마존을 창업한 사람이 누군가요?

기자) 네, 제프 베조스라는 사람인데요. 미국의 명문대학인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의 한 금융회사에서 20대 후반 젊은 나이에 역대 최연소 부사장 자리에 오를만큼 명석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서른 살에 인터넷 쇼핑 업체를 설립했습니다.

진행자) 그렇게 좋은 자리를 박차고 나간 이유가 뭔가요?

기자)네, 1990년대는 전 세계적으로 모험적인 새로운 사업, 이른바 벤처 사업이 호황을 누리던 시기인데요, 베조스는 어느 날 인터넷 웹사이트 이용률이 1년새 무려 2천 퍼센트 넘게 늘었다는 뉴스를 보고 인터넷에서 물건을 팔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착안했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이런 전자 상거래 개념을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지만 당시로서는 너무나 생소하고 위험부담이 많은 혁신적 계획이었는데요, 베조스는 자신의 이런 사업 계획이 회사 간부들에게 먹히지 않자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워싱턴 주 시애틀로 가서 전자상거래회사를 설립한 겁니다. 지금도 본사는 시애틀에 있습니다.

진행자) 아마존의 정식회사 명칭은 아마존닷컴인데요, 하지만 원래는 아마존닷컴이 아니었다고요.

기자)네, 원래는 ‘카다브라닷컴’이었는데요, 하지만 이 이름이 시체, 카다버(Cadaver)라는 발음과 너무 비슷해 개명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당시는 인터넷 회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던 시기라 다른 회사들과는 좀 다른, 특색 있는 이름을 찾기 위해 사전을 뒤지다 ‘아마존'을 발견했는데요, 이국적이고 색다른 느낌에다가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이라는 게 마음에 들어 이 이름을 택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그런데 아마존닷컴이 처음 판매한 게 책이라고요.

기자)맞습니다. 1994년 7월에 회사를 설립하고 이듬해인 1995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다 1997년부터는 각종 전자 제품에서부터 DVD, CD, 옷, 음식, 장난감은 물론이고 고가의 보석에 이르기까지 온갖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거듭났고요,이제는 전자 상거래 분야를 넘어서 디지털 컨텐츠 제작과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애플, 구글, 삼성 같은 회사들을 위협하는 IT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세상의 모든 걸 다 판다는 문구가 떠오를 만큼 아마존에는 정말 없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기자) 그렇죠? 한 예로 지난해 8월 자료를 보면요, 미국에서 운영하는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물건만도 2억 5천만개가 넘었습니다. 한달에 2억 5천만개라니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죠. 아마존은 현재 미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 10여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데요, 지난 한 해동안만 아마존이 전세계에서 판매한 물건이 무려 20억개가 넘었고요, 2014년 기준 아마존의 순수매출액은 89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진행자) 특히 명절 같은 때면 이용률이 더 급증할 것 같은데요.

기자) 물론입니다. 명절 때 물건을 사러 백화점에 가면 발디딜 틈 없는 사람들 속에서 제대로 물건 고르기도 쉽지 않죠. 특히 연말 연시 아마존의 이용률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추수감사절 후 월요일, 아마존에서는 무려 3천 7백만개의 물건이 팔렸습니다. 매 초마다 400개가 넘는 물건이 팔린 셈입니다.

진행자) 아마존 유료 회원인 프라임 회원수도 어마어마 하다고요.

기자) 네, 아마존에서 물건을 사면 자동으로 일반회원이 되는데요, 아마존 사는 2005년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걸 만들고 우수 회원, 이른바 프라임 회원들을 모집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연간 회비를 내면 이틀 안에 무료 배송을 해준다는 건데요, 배송비도 만만치 않다보니 아마존에서 구매를 자주 하는 사람들로서는 귀가 솔깃해질 만한 서비스죠. 프라임 회원들에게는 이밖에 아마존이 보유한 회원 전용 영화나 TV 나 음악 무료 감상 같은 다른 서비스도 제공받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이런 프라임 회원만 5천만명에 달할 걸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얼마 전에는 프라임 회원들에 한 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기자) 네, 우수회원들을 대상으로 이틀 안에 배달해주던 걸 당일 낮 12시까지만 구매하면 당일 오후 9시까지 배달해주는 '무료 당일 배송'을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워싱턴 D.C. 와 볼티모어를 포함해 국내 14개 대도시 지역에서만 실시하고 있는데 점차 여러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진행자)또 얼마 전부터는 물건을 보내는 상자에 광고를 넣기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아마존사가 전자 상거래 기업 가운데서는 최초로 배달 상자에 광고를 넣은 기업이 됐습니다. 그동안 아마존사는 그동안 '아마존'이라는 자사 이름만 새겨진 옅은 갈색의 단순한 상자에 물건을 담아 보냈는데요, 얼마전부터 일부 소비자들은 만화 영화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진 상자를 받게 됐습니다. 아마존 사가 지난주부터 새로 개봉될 만화 영화 ‘ 미니언즈’에 나오는 귀여운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진 노란 상자에 물건을 담아 배송을 시작한 건데요, 상자를 받은 사람들은 인터넷에 사진과 글을 올리면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Sting//

진행자)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미국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아마존닷컴’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불과 10여년만에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업계의 최 강자로 우뚝 선 비결이 뭘까요?

기자) 네, 우선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선견지명을 들 수 있겠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에 과감히 뛰어들어 온라인 쇼핑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탁월한 판단력 때문에 아마존사가 동종업계의 추적을 멀리하고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는 거고요, 또 고객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회사의 가치도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제프 베조스는 소비자의 신뢰를 잃어도 될만큼 가치 있는 매출은 없다는 경영 철학을 갖고 있는 걸로 유명한데요, 실제로 아마존 사는 최근까지도 수익의 많은 부분을 고객들의 만족과 편리를 위한 기술 혁신 비용으로 재투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올 1분기 실적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매출이 22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는데요. 하지만 순손실도 5천 7백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사업호조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손실이 난 이유는 아마존이 추구하는 고객 만족을 위한 기술 혁신과 투자라는 사업이념과 맥을 같이 하는데요, 현재 아마존은 새로운 배송 방법으로 무인기를 이용한다든지 하는 다양하고 새로운 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에 따른 손실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아마존 닷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박영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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