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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인 참가등록 마감...북한 미등록


4일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성화가 세 번째 주자인 고익진 성산읍생활체육회장에 의해 봉송되고 있다.
4일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성화가 세 번째 주자인 고익진 성산읍생활체육회장에 의해 봉송되고 있다.

다음달 열리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할 선수단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북한 선수단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직위원회 측은 북한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참가자 개인등록에 115개국 1만 926 명이 신청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3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 참가 접수를 한 141개국 1만 3천여 명보다 적은 규모입니다.

특히 3월 당시 육상과 다이빙, 여자축구 등 8개 종목에 100여 명의 선수와 임원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던 북한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이 개인 참가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4일 진행된 체조 조 추첨식에서도 자동적으로 제외됐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북한을 제외하고도 10여 개국이 선수 선발 등의 이유로 등록 연기를 요청해 왔다면서 추후 북한의 경기 참가 여부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최근 10년 간 개최된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빠짐없이 선수단을 파견해 왔습니다.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이지영 주무관은 국제대회 관례상 참가 등록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North Korea’s individual athletes are not registered … Acts1 SMH 6/04/15> [녹취: 이지영 주무관 /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북한 뿐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좀 늦게 제출하는 게 일반적이에요. 인천아시안게임 같은 경우도 개막하기 전날 개인 엔트리를 제출한 국가도 있었어요. 그래서 북한 같은 경우는 참가 의사를 번복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원래 대회 개막 전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경향이에요.”

이 주무관은 또 조 추첨이 끝난 체조 종목의 경우에도 북한이 참가 의사를 밝히면 대회 참가가 가능하다고도 말했습니다.

4일까지 최종적으로 참가 신청을 한 선수단 규모는 주최국인 한국이 678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러시아 631명, 미국 591명, 중국 586명 등입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가 한국 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중동의 7개 나라 491명도 대회 개인 참가등록을 마쳤습니다.

중동국가 중 요르단은 41명, 레바논 78명, 아랍에미리트 55명, 팔레스타인은 4명이 등록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카타르 등은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마감을 앞두고 등록이 몰린데다 현재도 계속 참가 등록 신청이 들어오는 만큼 앞으로 참가국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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