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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원들, 케리 장관에 재미한인 이산가족 상봉 노력 촉구


찰스 랭글 하원의원 (자료사진)
찰스 랭글 하원의원 (자료사진)

미 의회 의원들이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한국계 미국인과 북한 내 친지의 상봉을 앞당겨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국무부가 실행에 옮긴 관련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 찰스 랭글 하원의원은 3일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한국계 미국인들과 북한 내 친지 상봉을 우선시 해달라는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한국 해방 이후 70년 간 수 백만 명의 한인 가족들이 사랑하는 이들과 헤어졌지만, 불행하게도 한국계 미국인들의 가족 상봉에는 진전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호소가 담겼습니다.

두 의원은 케리 장관에게 이들의 상봉을 앞당기기 위해 국무부가 기울여온 노력을 보고서로 제출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취해온 조치들을 보고서에 구체적으로 명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두 의원은 지난 4월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채택된 ‘한인 이산가족 상봉 결의안’을 상기시키며 의회 차원의 노력을 소개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2008년 시행된 국방수권법에 따라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한국계 미국인과 북한 내 친척의 상봉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고, 다음해 마련된 잠정세출법안은 대북정책 특별대표에게 이 사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도록 촉구하고 있는 사실을 예로 들었습니다.

6.25 전쟁 참전용사 출신인 랭글 의원은 지난 2014년 2월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을 처음 제출하고, 지난해 11월 미 의회에서 이산가족의 아픔을 담은 기록영화를 상영하는 등 이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랭글 의원은 지난 3월에도 마크 커크 상원의원과 함께 재미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우선시해 달라는 서한을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전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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