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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북한, 광견병 고위험 국가...방문 시 동물 접촉 피해야'


북한 신의주에서 군인들이 압록강변을 순찰하고 있다. 중국 단둥에서 강 너머로 촬영한 사진이다. (자료사진)

북한 신의주에서 군인들이 압록강변을 순찰하고 있다. 중국 단둥에서 강 너머로 촬영한 사진이다. (자료사진)

영국 정부가 북한을 광견병 고위험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영국인들에게 북한 여행시 야생동물이나 반려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보건부 산하 공중보건국은 최근 발표한 ‘국가별 광견병 위험’ 지침서에서, 북한을 고위험 국가로 지목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 지침서를 발표하고 있는 영국 공중보건국은 전세계 국가들을 광견병 위험이 없는 국가, 저위험 국가, 고위험 국가 등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고위험 국가로 분류됐었습니다.

영국 공중보건국은 3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이 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 광견병 위험이 높은 나라들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지리적 여건에다 북한이 이들 나라들과 상황이 다름을 보여주는 자료가 없는 점을 근거로 북한을 고위험 국가로 분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광견병은 너구리나 여우, 박쥐 같은 야생동물이나 개,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에서 발생되는 질병입니다.

이 질병에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힌 상처를 통해 동물이나 사람에게 전파되는 위험한 전염병으로,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물을 마시는 것을 두려워하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공수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한 번 발병하면 거의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에이즈와 더불어 치사율이 가장 높은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 증상은 독감과 비슷하지만, 이후 정신착란과 신체 경련, 환각 같은 심각한 징후들이 뒤따르게 됩니다.

영국 공중보건국은 북한을 여행하는 자국민에게 야생동물이나 반려동물과 접촉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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