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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키 전 뉴욕 주지사, 공화당 경선 출마...다수 미국인 은퇴 저축 못해


미국 공화당의 조지 파타키 전 뉴욕 주지사. (자료사진)

미국 공화당의 조지 파타키 전 뉴욕 주지사. (자료사진)

미국내 주요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미국뉴스 헤드라인’시간입니다. 박영서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공화당의 조지 파타키 전 뉴욕 주지사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는 소식과 미국 중부 네브라스카 주의회가 사형제 폐지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 끝으로 미국인의 상당수가 은퇴를 위한 저축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 차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첫 소식 보겠습니다. 조지 파타키 전 뉴욕주 주지사가 공화당 대선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군요?

기자) 네, 조지 파타키 전 주지사는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대통령 선거 출마 소식을 알렸는데요, 파타키 전 주지사는 28일,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린 약 4분짜리 동영상에서 자신이 뉴욕주 주지사로 재임했을 당시의 업적과 특히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 보여줬던 지도력을 강조하면서, 분열된 미국 사회를 다시 하나로 이끌 지도자로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습니다. 파타키 전 주지사는 이어 뉴햄프셔 주 엑세터에서 공식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진행자) 그럼 조지 파타키 후보가 어떤 인물인지 한번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올해 69살의 조지 파타키 후보는 1995년부터 2006년까지 뉴욕주 주지사를 3번이나 연임한 인물입니다. 뉴욕에서 나고 자란 뉴욕 토박이인데요, 헝가리 이민자 아버지와 이탈리아와 아일랜드계 혼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이런 출신 배경은 뉴욕이라는 지역의 역사적, 정치적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파타키 전 주지사가 뉴욕 주지사 선거에서 첫 승리했을 당시 정계에 큰 돌풍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1994년 중간 선거에서 주지사 경력 3선의 거물급 정치인이었던 마리오 쿠오모 당시 뉴욕주 주지사를 누르고 당선된 것 자체도 이변이었는데요, 더구나 줄곧 민주당의 아성으로 여겨져 온 뉴욕에서 민주당 주지사를 누르고 공화당 출신 주지사가 탄생한 것 역시 정계의 큰 화제였죠.

진행자) 파타키 전 주지사는 지난 2001년 미국에 대한 9-11 테러 공격이 발생했을 당시 뉴욕 주지사를 역임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충격을 안겨준 사건이었죠. 세계 무역센터가 붕괴되는 충격을 겪은 뉴욕시를 다시 재건하는 과정에서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나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 시장 만큼 언론의 집중 조명이나 평가는 받지 못했지만, 파타키 전 주지사 역시 뉴욕이 가장 힘들고 어려웠을 때 지도력을 발휘한 인물가운데 1명입니다. 파타키 전 주지사는 이번 대선에 나서면서 미국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주정부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다며 자신의 지도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파타키 전 주지사는 사실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을 때마다 번번히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 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파타키 전 주지사가 2006년 주지사 직에서 물러난 이후 두 번의 대통령 선거가 있었는데요, 파타키 전 주지사는 2008년과 2012년 대통령 선거 때 모두 대통령 선거를 위한 정치 위원회를 구성하고 예비 선거가 치러지게 될 주에서 약간의 선거 운동 비슷한 걸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경선에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때문에 파타키 전 주지사의 이번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을 놓고도 그 동안 회의적인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진행자) 파타키 후보의 정치 성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파타키 후보는 공화당 내에서도 중도 온건파로 알려져 있고요, 일부 정책에 있어 공화당 지도부의 정책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본적으로 낙태를 지지하고 있고요, 또 주지사 시절 동성애자들을 보호하는 법안을 지지했었습니다. 때문에 오는 대선을 앞두고 정통 보수적 성향의 공화당 지도부로부터 지원을 얻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현재 오바마 행정부의 주요 정책에는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인 이민개혁 행정명령에 대해서는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 지상군의 이라크 파병을 지지하는 몇 안되는 공화당 후보가운데 1명입니다. 파타키 후보는 지난 주,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ISIL)를 격퇴하기 위해 미국 지상군을 이라크에 파병하는데 동의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자, 이렇게 대권에 도전한다고 출사표를 던지긴 했는데, 과연 파타키 전 주지사의 승산은 어느 정도나 될까요?

기자) 네, 선거를 치루자면 우선 막대한 선거자금이 필요한데요, 섣부른 판단은 어렵지만 파타키 전 주지사가 선거자금을 모으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전망이 우세합니다. 또 파타키 전 주지사는 공화당 후보들 가운데서도 가장 나이 많은 후보가운데 1명이고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보다도 2살 더 많은데요, 이런 점도 약점으로 작용할 거란 지적도 나오고 있고요, 전국적인 토론자격을 얻는 것조차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닌게 아니라 공화당 후보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후보들의 토론참가 자격을 제한한다고 하죠?

기자) 네, 현재 공화당에서는 파타키 전 주지사를 포함해 모두 8명의 후보가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상태인데요, 이렇게 후보들이 난립하자, 미국 폭스 텔레비전의 경우, 오는 8월에 있을 첫 TV 토론 참여 후보를 10 명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10위 안에 든 후보만 초대한다는 건데요, 이 토론회에 나서려면 파타키 후보가 적어도 10위안에 들어가야 합니다.

기자) 현재까지 공화당 후보들 가운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들은 누구누구인가요?

기자) 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랜드 폴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있고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 최고경영자, 은퇴한 신경외과 의사 벤 카슨 박사, 그리고 바로 지난 수요일에 출마를 선언한 릭 샌토럼 연방 상원의원, 이번에 조지 파타키 전 주지사까지 모두 8명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입니다.

진행자)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후보군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도 강력한 출마 후보들입니다.

진행자) 정말 많은 후보들이 난립해 있는데요, 이들에 대한 여론은 어떤가요?

기자) 네. 코네티컷 주 퀴니피액대학교가 28일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 많은 후보군 가운데 아직까지 뚜렷한 선두 주자는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퀴니피액 대학교가 지난 5월 19일부터 26일까지 1,711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젭 부시 전 주지사와 마이크 허커비 전 주지사,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벤 카슨 박사, 이렇게 5명이 각각 10% 정도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이어서 랜드 폴 상원의원이 7%,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6%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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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미국 뉴스 헤드라인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미국 중부 네브라스카 주에서 사형제가 폐지됐군요

기자) 네, 네브라스카 주 의회가 27일 사형제 폐지법안을 표결에 붙여서 찬성 30대 반대 19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네브라스카 주는 미국에서 사형을 폐지한 19번째 주가 됐습니다.

진행자) 앞서 피트 리케츠 네브라스카 주지사가 사형제 폐지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피트 리케츠 주지사는 범죄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사형제가 존속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사형제 폐지 법안이 주 의회를 통과하자, 곧바로 거부권을 행사했는데요, 하지만 28일 의회에서 49명의 상원 의원 가운데 30명이 찬성표를 던져 결국 법으로 확정된 겁니다.

진행자) 네브라스카 주에서 사형제가 폐지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네브라스카 주 의회는 올 들어 3번이나 사형제 페지 법안을 표결에 붙여 통과시켰는데요, 하지만 번번히 주지사의 거부권 행사에 막혔습니다.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30표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 하는데요, 사형제 폐지를 지지하던 의원들이 막판에 주지사 쪽으로 돌아서면서 번번히 성사되지 못했었습니다.

진행자) 사실 네브라스카 주는 보수적 성향이 강한 주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공화당이 의회 과반수를 차지하는 주에서 사형제가 폐지된 것은 40여년만에 처음 있는 일인데요, 사형제를 반대하고 있는 공화당 의원들은 사형제가 비효율적이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를 들고 있고요, 또 종교적이나 도덕적인 이유를 들어 사형제 폐지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사형제 폐지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을텐데요?

기자) 물론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네브라스카 주 의회의 사형제 폐지를 정치적 움직임으로 보면서 모든 정치인들이 모든 사람들의 의사를 다 대변하지는 않는다며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소도시나 시골 같이 범죄가 발생하기 쉬운 곳의 주민들은 사형제가 폐지되면 범죄가 더욱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고요, 또 일부 주민들은 자신들이 납부한 세금을 범죄자들이 평생 교도소에서 지내는데 드는 경비로 지불할 의사가 없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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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미국 뉴스 헤드라인 , 오늘 마지막 소식 보겠습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은퇴를 위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네, 미국의 중앙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27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결론적으로 말해 미국의 성인 근로자 10명 중 3명은 은퇴를 위한 대비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설문 조사 결과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기자) 네, 연준이 지난해 5천 8백여명의 성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인데요, 응답자의 31%가 은퇴 후를 대비한 저축이나 연금이 전혀 없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의 노후 연금은 북한의 연로 연금과 비슷한데요, 급여에서 일정금액을 떼어 모아두는 돈을 말합니다.

진행자) 빨리 은퇴해 일하지 않고 편히 쉬고 싶다는 게 많은 직장인들의 희망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렇게 준비가 안 돼 있으면 은퇴를 하기 어렵겠군요.

기자) 네, 나이가 들어도 모아둔 돈이 없으니 계속 일을 해야겠죠.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8%가 은퇴할 계획이 없고 할 수 있는 한 계속 일을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연간 가계 수입이 4만달러 이하인 저소득층 응답자들 중에서는 55%가 은퇴할 계획이 전혀 없고, 할 수 있는 한 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은퇴를 대비해 저축을 하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 중에서도 저축한 돈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힌 사람들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은퇴를 준비하지 못한다는 것은 현재의 경제적 상황이 은퇴 이후를 준비해 저축이나 연금 계획을 세울 수 없을 만큼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 아닐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개인적 차이는 있겠지만 저축을 생각할 만한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긴급 상황이 벌어졌을 때 누군가에게 빌리거나 어떤 것들을 팔지 않고 비상 경비로 400달러 정도도 쓸 수 없는 처지라고 답했습니다.

진행자) 그래도 이번 설문조사에서 많은 응답자들이 자신들의 경제적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난 2013년도에 조사한 것과 비교해서 그렇다는 것인데요. 응답자의 65%가 경제적으로 괜찮다거나 사는데 큰 불편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3년때보다는 3%가 증가한 것입니다. 또 응답자의 29%는 올해 소득이 늘어날 거라고 예상했는데요, 이 역시 2013년 조사 때의 21% 보다 8%나 오른 수치 입니다.

진행자) 네, 미국 뉴스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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