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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미 태평양사령관 "북한, 최대 안보 우려...지도부, 예측 어렵고 위험"


27일 하와이 미군 태평양사령부에서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해리 해리스 신임 사령관(왼쪽 2번째)의 취임식이 열렸다.

27일 하와이 미군 태평양사령부에서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해리 해리스 신임 사령관(왼쪽 2번째)의 취임식이 열렸다.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이 27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사령부 소속 35만 명의 병사들과 직원들을 지휘하게 된 해리스 사령관은 평소 북한 지도부에 대해 우려와 부정적 견해를 밝혀 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녹취: 태평양사령관 이. 취임식 행사장 음악]

미 태평양사령관 이임식과 취임식이 27일 하와이의 미군 기지 (Joint Base Pearl Harbor-Hickam)에서 열렸습니다.

새뮤얼 라클리어 사령관이 43년의 해군 복무를 마감하며 지휘봉을 후임인 해리 해리스 태평양함대 사령관에게 넘긴 겁니다.

[녹취: 라클리어 전 사령관] “Admiral Harris! I’m ready to be relieved….”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축사에서 미국의 미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달려있다며 태평양사령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카터 장관] “America’s future rests with Asia-Pacific….over 350,000 military and civilian personnel, nearly 2,000 aircraft…”

태평양사령부는 35만 명의 병사와 직원, 2천 대에 달하는 군용기, 180척의 전함을 보유하고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에 부합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취임연설에서 태평양사령부가 직면한 도전과제들을 지적하며 북한을 첫 번째로 언급했습니다.

[녹취: 해리스 사령관] “From North Korea and their quest for nuclear weapons and the means to deliver them…”

북한이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추구하고 있고,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매립공사를 하며 상식을 벗어난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과거 북한과 관련해 최고 지도자의 행동에 대해 부정적 인식과 우려를 나타냈었습니다.

태평양함대 사령관이던 지난해 1월 싱가포르에서 기자들에게 “북한 지도부와 그들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역내 최대 안보 우려국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매우 위험한 인물로 평가했습니다.

[녹취: 해리스 사령관] “I believe that he is a very opportunistic and very unpredictable and ruthless leader….”

김정은 제1위원장은 매우 즉흥적이고 예측하기 힘들며 무자비한 지도자라는 겁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특히 김 제1위원장의 고위급 인사 교체가 너무 잦다며, 이런 행태가 정권의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쳐 북한에 대한 예측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난 25일자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는 북한에서 계속되는 고위급 숙청과 처형을 거론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이 자신의 뜻에 동의하지 않는 측근들을 살해하고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한 겁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김정은 정권의 위험하고 예측하기 힘든 행동 때문에 북한을 역내 가장 큰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리스 사령관은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보고에서 북한 정권의 위협에 대한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며 어떤 도발에도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 언론들은 해리스 사령관의 성장 배경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59살인 해리스 사령관은 6.25 한국전쟁 직후 미 해군 부사관으로 일본에 주둔했던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 남부에서 자랐습니다.
미 언론들은 그가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해군에서 가장 고위직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미 해군사관학교와 하버드대학원, 영국 옥스퍼드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주일미군사령관과 태평양함대 사령관 등 미 해군의 아시아 담당 요직을 두루 지냈습니다.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27일 연설에서 해리스 사령관의 이런 가족 배경과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녹취: 카터 장관] “And throughout Harry’s career, he’s dedicated to make himself to making certain……”

해리스 사령관은 태평양함대가 가장 고도의 능력을 갖추도록 기여했고 역동적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상의 대응태세를 유지하도록 했다는 겁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태평양사령부 관할 지역인 미 서부에서 인도양 서부까지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최상의 해군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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