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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북한 SLBM 사출실험 논의..."우려 표명"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9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사출실험을 실시했다며 공개한 사진.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9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사출실험을 실시했다며 공개한 사진.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수중 사출실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일부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인권 문제에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보리가 28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최근 잇단 도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유엔 소식통은 28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안보리는 이날 1718위원회, 일명 북한제재위원회로부터 북한 문제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북한의 지난 3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최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수중 사출 실험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안보리 이사국들이 이 같은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조치 등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북한제재위원회가 이 문제들을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 소식통은 이날 회의에서 일부 이사국들이 북한의 인권 문제도 거론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대북 결의를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행위를 결의안 위반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한 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 첫 날인 지난 3월2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수중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정부는 지난 3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북제재위가 안보리 결의 위반 여부를 조사해 줄 것을 공식 의뢰했습니다.

이어 지난 9일 이뤄진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의 수중 사출시험에 대해서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이 문제를 정식으로 검토할 것을 제재위원회에 요청했습니다.

미국과 일본도 같은 내용의 서한을 제재위원회에 보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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