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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해 국방백서, 공격적 군사정책 표방


지난해 5월 중국 해군이 동중국해 상에서 실시한 연합군사훈련에서 대포 발사를 실험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5월 중국 해군이 동중국해 상에서 실시한 연합군사훈련에서 대포 발사를 실험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군은 오늘 (26일) 발표한 국방백서를 통해 육해공 전력을 대폭 강화하고 해군의 작전범위를 근해에서 원양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공식화 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백서에서 해상 인접국들이 중국의 영토주권과 해양권익에 대해 도발하고 중국의 섬들을 불법 점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백서는 또 미국을 겨냥해, 일부 역외국가들이 남중국해 문제에 적극 개입해 해상과 상공에서 저공정찰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군은 해상과 공중 방어와 순찰, 경비를 강화하고 해군의 초계 활동 상시화와 유관 해역에 군사력 배치, 공군의 기민하고 효율적인 전쟁준비 태세 유지 등을 천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군이 종전의 방어 중심 개념에서 공격 중심 개념으로 전략을 전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군은 또 핵 전력 강화 방침도 표명했습니다.

국방백서는 전략미사일을 운용하는 제2포병의 정예화와 효율화를 실현하고 미사일의 안전성, 신뢰성, 유효성을 강화하는 한편, 핵무기의 정밀하고 정확한 중장거리 타격 능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998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국방백서를 발간해 온 중국이 백서에서 적극적인 군사 전력을 공식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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