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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대선 출마 의사...오바마 대통령, 트위터 개설


미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자료사진)

미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자료사진)

미국 내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미국 뉴스 헤드라인’입니다. 김현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자, 오늘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 자세히 전해드리고요. 텍사스에서 일어난 오토바이 폭주족 총격 사건과 관련해 170명에게 살인죄가 적용됐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어서 오바마 대통령이 짧은 단문으로 소통하는 소셜 미디어인 트위터에 개인 계정을 열었다는 소식 차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첫 소식 보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내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네요?

기자) 그렇습니다.그레이엄 의원은 지난 18일 미국 CBS 방송의 ‘디스 모닝’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는 6월 1일, 자신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대선에 출마 할지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레이엄 의원은 인터뷰 중에 ‘대선에 출마할 것’ 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쓰면서 자신이 최고의 대통령감 임을 역설했는데요. 그러니까 공식 선언은 6월 1일에 하지만 사실상 이날 방송에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하겠습니다.

진행자) 그레이엄 의원, 구체적으로 어떤 면을 들어서 본인이 미국의 차기 대통령 감인지를 설명했습니까?

기자) 그레이엄 의원은 우선 ‘세계가 분열되고 있기 때문’에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는데요. 본인은 외교정책에 있어서 틀린 것보다 옳은 것이 많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 대통령에 출마하려는 데는 다른 사람이 잘못하거나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기에 좋은 대통령이 될 자질이 있고 또한 워싱턴이 제대로 일하도록 만들고 싶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레이엄 의원은 또 대통령이 되면 민주당과 공화당이 더욱 협력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3선 도전에 나선 그레이엄 의원은 공화당 예비 선거 과정에서 자신이 민주당과 너무 많이 협력한다는 이유로 경쟁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협력 하는 부분이 너무 적은데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이런 문화를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공화당 내에서도 강경파로 손꼽히는 그레이엄 의원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비판해 왔는데요. 외교 정책에 대한 생각도 밝혔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중동 지역에서 철군하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계획을 비난하면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더 많은 미군들이 죽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앞서 이라크 보안 병력이 정부군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선 1만 명의 지상군이 이라크에 여전히 주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요. 공화당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 피해갈 수 없는 질문이 하나 있지 않습니까?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승인했던 이라크 전쟁이 ‘실수’라고 생각하느냐 라는 물음인데요. 이미 대선 출마를 밝힌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 젭 부시 전 주지사의 경우도 이라크 전에 대한 입장을 번복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고요. 그레이엄 의원은 이라크 전쟁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그레이엄 후보는 같은 날 CNN 방송에 출연해서, 이라크 전쟁은 실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라크에 미국 본토를 위협할 만한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정보가 잘못됐다는 것을 당시에 알았더라면 이라크를 공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겁니다. 하지만 사담 후세인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현재 이라크의 혼란스런 상황에 대한 책임은 부시 전 대통령이 아닌 오바마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린지 그레이엄 후보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날 루지애나 주의 바비 진달 주지사도 대선 출마를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진달 주지사는 18일 '대선출마검토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여론 수렴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진달 주지사는 루지애나 주 의회의 회기가 끝나는 6월 11일 이후에 대선 출마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지만, 이미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공화당내 유력 인사들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맞설 최종 후보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공화당에서 출마한 후보들의 면면이 다양하죠?

기자) 맞습니다. 우선 공화당 내 젊은 피라고 할 수 있는 랜드 폴, 테드 크루즈,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고요.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주 주지사, 칼리 피오리나 전 휴랙패커드 최고경영자 등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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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뉴스 헤드라인 두 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최근 텍사스에서 오토바이 폭주족이 세력 다툼을 벌이다가, 총격전까지 일어났는데요. 이 소식, 자세히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지난 일요일에 텍사스 주 웨이코의 한 식당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서로 경쟁 관계에 있는 두 조직 단원들 사이에 붙은 시비가 총격전으로 번진 겁니다. 이 과정에서 9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는데요.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170여 명을 체포하고 일급 살인죄를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170여 명이나 체포됐다니, 식당에 상당히 많은 폭주족 단원들이 모여 있었나 보네요. 이렇게 많은 단원이 모인 이유가 뭔가요?

기자) 이 식당에서 오토바이 애호가들의 권리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모임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전에 이런 정보를 입수한 경찰이 식당 인근에 배치돼 있었는데요. 폭주족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자, 바로 경찰이 대응했고요. 사망자 가운데 일부는 경찰이 쏜 총에 맞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경찰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진행자) 사건의 발단이 사소한 시비였다고 했는데, 무슨 이유로 시비가 붙었는지 밝혀졌습니까?

기자) 현지 경찰 당국은 주차장 자리 다툼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는데요. 폭주족 한 명이 바퀴에 발이 깔리면서 시비가 붙었다는 겁니다. 이번 총격전은 반디도스와 코잭스란 서로 경쟁 관계에 있는 두 폭주족 간의 오랜 앙금이 터진 것이라고 하는데요. 1960년대에 결성된 두 조직은 오랫동안 텍사스에서 세력 다툼을 벌여왔습니다.

진행자) 모두 폭주족은 아니겠습니다만, 오토바이 애호가들 가운데는 재향군인이 많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현충일이나 재향군인의 날에는 오토바이 수백 대가 거리를 달리고, 시민들이 늘어서서 환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순수한 오토바이 애호가 모임과 범죄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폭주족 사이의 구분이 희미해지고 있어서 문제입니다. 이번 총격전에 휘말린 반디도스 같은 경우만 해도 오토바이 애호가들을 위한 이익단체 역할을 하면서 자선활동에도 힘쓰고 있는데요. 반면에 마약 밀매와 같은 범죄 행위에도 가담하고 있는 겁니다. 미국 정부는 불법 활동을 하는 미국 내 오토바이 폭주족의 수가 3백 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170명이 살인죄를 적용 받게 됐다고 했는데, 앞으로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현지 경찰은 살인에 연루된 조직범죄 혐의로 무려 170명에게 일급 살인죄를 적용했는데요. 앞으로 이들에 대한 기소 여부는 검찰과 연방 대배심에 달렸습니다. 텍사스에서 일급 살인 혐의는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건이 더 커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숨진 동료들의 복수를 위해서 무장한 단원들이 텍사스 웨이코로 오고 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같은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대낮에 식당 주차장에서 이런 총격전이 벌어졌는데, 미국인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그러면서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고요. 흑인에 대한 경찰의 선입견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사진을 보니까 이번에 체포된 오토바이 폭주족 대부분이 백인인 것 같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경찰이 폭주족 단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사진이 인터넷에 돌면서 논란이 시작됐는데요. 수갑도 차지 않고, 자유롭게 손전화를 들여다보고 있는 사진입니다. 지난달에도 볼티모어에서 흑인 청년이 구금 중에 사망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최근 흑인들에 대한 경찰의 무력 사용이 문제가 돼온 걸 볼 때, 매우 대조적이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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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뉴스 헤드라인 마지막 소식입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개인 트위터 계정을 개설했네요?

기자) 네, 우선 트위터가 뭔지 간단히 설명해드리면 SNS 즉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가운데 하나로, 짧은 메시지를 인터넷과 연결된 사람들과 주고 받을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이 트위터는 특히 유명 인사들이 대중과 소통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유명인의 트위터는 수 백, 수천만 명의 팔로우어 그러니까 구독자들이 따라붙기도 하죠.

진행자)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이 이때까지 트위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던 건가요?

기자) 그건 아닙니다. 백악관 트위터 계정이나 자신을 지지하는 정치단체인 '행동을 위한 조직'이 오바마 대통령 이름으로 운용하는 계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트위터는 대통령이 아닌 보좌관들이 주로 작성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개인 계정을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죠.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의 첫 트윗 그러니까 트위터 상에서 나눈 메시지가 뭐였는지 궁금하네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18일 계정을 개설한 후 “안녕하세요, 트위터! 저 바락입니다. 진짜로요! 6년 만에 드디어 대통령 계정을 받았습니다.” 라며 첫 트윗을 날렸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주소는 미국 대통령, 영어로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의 영어 약자를 딴 ‘@POTUS’ 입니다.

진행자) 트위터 상에서는 어떤 사람의 ‘팔로우어’가 되면 그 사람이 올리는 메시지를 볼 수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의 팔로우어들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계정이 만들어지자 마자 팔로우어들이 잇따르며 순식간에 100만명을 넘어 섰습니다. 일반 국민들은 물론이고,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각 부처 장관들, 백악관 참모들이 팔로우어로 이름을 올렸고요.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 관리들, 자신이 다녔던 대학들 그리고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팔로우어로 등록했습니다.

기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트위터로 국민들과 소통하고 있는데 힐러리 전 국무장관은 팔로잉을 하지 않았나 보네요?

진행자) 네, 트위터가 아무리 개인적인 공간이라곤 하지만 민감한 정치 사안에 대해선 트위터도 자유롭지 못하겠죠?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비롯한 대권주자들에게는 아직 팔로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자) 자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이 트위터 세계에 발을 들여놓자 마자 재미있는 트윗이 많이 오가기 시작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에 "트위터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그런데 질문 하나, @POTUS 라는 트위터 계정의 이름을 백악관에 남겨두고 갈건가요?” 라는 질문을 던졌는데요. 내년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아내 힐러리를 염두에 둔 트윗이죠. 여기에 대해서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 이 계정을 승계 받게 될 거라고 대답했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운동을 좋아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시카고의 스포츠 팀에도 팔로잉을 했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거의 모든 시카고 팀의 스포츠 팀을 팔로우했는데 시카고 컵스 야구팀만 빠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시카고의 또 다른 야구팀인 화이트 삭스를 좋아하기 때문인데요. 그러자 상처를 받은 시카고 컵스는 오바마 대통령을 팔로잉 하면서 시무룩하게 “우리는 미국을 너무나 사랑해요. 그냥 그렇다고요.” 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의 선택을 받은 화이트 삭스는 이런 시카고 컵스의 마음에 더 큰 상처를 주는 듯 야구 경기장에서 화이트 삭스팀 셔츠를 입고 인사를 건네는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을 실으며 “오바마 대통령, 팔로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네, 이 트위터 덕에 미국 국민들, 오바마 대통령과 한층 더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백악관은 블로그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열려 있고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트위터 계정이 미국인에게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뉴스 헤드라인’ 김현숙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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