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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찰, 공사장 사망 사고 삼성 간부 2명 체포


베트남 하띤성 붕앙 경제특구에서 지난 3월 항만부두 건설공사 임시 가설물이 붕괴, 13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했다. 사진은 사고 발생 직후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
베트남 하띤성 붕앙 경제특구에서 지난 3월 항만부두 건설공사 임시 가설물이 붕괴, 13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했다. 사진은 사고 발생 직후 구조대원들이 생존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

베트남 경찰이 지난 3월 공사용 구조물 붕괴로 13명의 노동자들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한국 삼성그룹 베트남 현지 한국 관리인 2명을 체포했습니다.

베트남 하틴 주 경찰 대변인은 오늘(19일) 삼성그룹의 베트남 현지 계열사인 ‘삼성 C&T 베트남’의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한국인 이 모 씨와 김 모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에게는 노동안전규정 위반 혐의가 적용됐으며,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최고 12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항구 방파제 공사 도중 사고로 피해를 입은 사상자들은 모두 베트남인 하청계약직 노동자들이었습니다.

베트남 관영 언론은 당시 공사용 구조물인 비계가 흔들리기 시작해 탈출하는 노동자들에게 현장 관리를 맡았던 이 씨와 김 씨는 가만히 있도록 지시해 피해를 키웠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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