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찰이 지난 3월 공사용 구조물 붕괴로 13명의 노동자들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한국 삼성그룹 베트남 현지 한국 관리인 2명을 체포했습니다.
베트남 하틴 주 경찰 대변인은 오늘(19일) 삼성그룹의 베트남 현지 계열사인 ‘삼성 C&T 베트남’의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한국인 이 모 씨와 김 모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에게는 노동안전규정 위반 혐의가 적용됐으며,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최고 12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항구 방파제 공사 도중 사고로 피해를 입은 사상자들은 모두 베트남인 하청계약직 노동자들이었습니다.
베트남 관영 언론은 당시 공사용 구조물인 비계가 흔들리기 시작해 탈출하는 노동자들에게 현장 관리를 맡았던 이 씨와 김 씨는 가만히 있도록 지시해 피해를 키웠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