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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틀 연속 야간 포 사격 훈련...'당 창건 70주년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


지난해 8월 북한 조선중앙 TV에서 보도한 군부대 포 실탄사격 훈련 모습. (자료사진)

지난해 8월 북한 조선중앙 TV에서 보도한 군부대 포 실탄사격 훈련 모습. (자료사진)

북한이 서해 도서지역 인근에서 이틀 연속 야간 포 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기념일을 전후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거나 4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13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역에 이어 14일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 NLL 북쪽 해역에서 야간 포 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군이 14일 오후 7시 10분쯤부터 9시 40분까지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함포와 해안포 190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NLL 남쪽 한국 측 해역에 떨어진 포탄은 없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이틀 간 계속된 북한 군의 포 사격 훈련에 대해 심각한 긴장 조성행위라 평가하고 북한 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군은 13일에도 오후 9시에서 10시 25분 사이 백령도 인근 해상으로 함포와 해안포 등 130여 발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 같은 북한의 야간 포 사격 훈련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야간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정했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의 14일 브리핑 내용입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우리들이 보기에는 북한이 야간에도 사격을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과시인 것이고, 또 야간에도 작전할 수 있는 능력을 확대하는 그런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이에 앞서 북한은 13일 오후 3시부터 15일 자정까지 서해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 NLL 이북 지역에서 포 사격 훈련을 할 것이라고 한국 측에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이렇듯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일에 맞춰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또는 4차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자행된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수중 사출시험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생각이 없고, 소형화-경량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겁니다.

또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추가 제재를 가하면 핵실험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김동엽 교수입니다.

[녹취: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당 창건일에 뭔가 성과를 거행해야 하잖아요. 1998년도에 최고인민회의 하기 전에 국방위원장 재추대 했잖아요. 김정일 시대가 되는 걸 알리는 대포동 1호를 쏘면서 시작했던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이번에 위성관제센터라고 새로 만들었죠. 그것도 만들었고 해서 또 한번 위성을 발사하는 쌍십절 전에, 9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그게 제일 좋죠.”

김 교수는 다만 이번 서해 야간 포 사격 훈련과 SLBM 수중 사출시험 그리고 당 창건 70주년 장거리 로켓 발사가 서로 다른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전체적인 군사 도발로 보는 건 좀 달라요. 서남해역은 군사적 도발과 위협 차원이고 SLBM은 핵 무력-경제병진 노선에 따라서 미국이나 대외적 위협에 억지효과, 대내적 효과가 핵심인 것이고 당 창건기념에는 인민들에게 김정은이 맡아서 3년 반, 4년이 다 되는 시점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임으로 해서 내부적인 통치를 과시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다르죠.”

북한은 지난 9일 동해 원산 호도반도 부근 해상에서 KN-01 함대함 미사일 3 발을 발사했고 13일부터 서해 NLL 인근 해역에서 야간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하며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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