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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분기 중국산 곡물 수입 급감..."생산 증가한 듯"


지난 2012년 10월 북한 신의주에서 중국 쪽에서 실어온 화물을 하역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2년 10월 북한 신의주에서 중국 쪽에서 실어온 화물을 하역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이 올해 1분기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곡물이 지난해에 비해 6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곡물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정부기구인 해관총서 (관세청)에 따르면 북한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은 총 8천483t 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총2만6천263t을 수입했던 것에 비해 68% 감소한 규모입니다.

곡물 수입액은 453만 달러로 1년 전 1천193만 달러를 수입했던 것에 비해 62% 감소했습니다.

북한이 올 1분기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곡물은 밀가루 4천823t, 두류 2천926t, 쌀 374t, 옥수수 240t, 잡곡 120t으로 두류를 제외한 모든 곡물의 수입량이 대폭 감소했습니다.

특히 밀가루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2만3천 636t을 수입했던 것에 비해 80% 정도 감소했습니다. 쌀 수입량도 1년 전 1천241t을 수입했던 것에 비해 70% 줄었습니다.

다만 두류의 경우 지난해 수입량은 14t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천 배 이상 늘었습니다.

북한이 올해 중국으로부터 곡물 수입을 대폭 줄인 것은 지난해 가을 북한의 곡물 작황이 좋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의 북한농업 전문가인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11일 ‘VOA’에 시장의 곡물 가격이 안정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 “지난해 가을 작황이 좋았기 때문이죠. 또 한 가지는 북한 시장 곡물가격이 굉장히 안정돼 있습니다. 북한 내부의 곡물 수급 상황이 비교적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일 북한 시장의 곡물 가격이 많이 오르는 추세에 있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곡물을 수입했을 텐데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돼 있고, 이 시장의 안정이라는 것은 결국 지난해 북한의 곡물 작황이 굉장히 좋았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실제로 북한의 쌀 가격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북한전문 인터넷매체인 ‘데일리NK’는 최근 ‘북한 장마당 동향’ 자료에서 북한 대부분 장마당에서 쌀 등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데일리NK'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현재 평양과 평안북도 신의주, 양강도 혜산시 시장에서의 쌀 1kg 가격은 각각 5천원, 5천원, 4천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평양과 신의주는 변동이 없고, 혜산은 500원 하락했습니다.

앞서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는 올해 초 발표한 ‘북한 식량 수요공급 전망’ 보고서에서 2014/2015 양곡연도 북한의 곡물생산량을 도정 후 기준으로 508만t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2013/2014 양곡연도의 곡물생산량 497만 t에 비해 11만t 가량 증가한 규모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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