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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볼티모어 경찰국 조사...4월 일자리 큰 폭 증가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이 8일 기자회견에서 볼티모어 경찰국에 대한 인권 침해 여부 조사 방침을 밝히고 있다.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이 8일 기자회견에서 볼티모어 경찰국에 대한 인권 침해 여부 조사 방침을 밝히고 있다.

미국 내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미국 뉴스 헤드라인’입니다. 박영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자, 오늘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법무부가 경찰 구금 중 사망한 흑인 청년 사건과 관련해 볼티모어 경찰국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 먼저 전해드리고요, 이어서 미국의 4월 고용 시장 성적과,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포기하는 해외 거주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 차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첫 소식 보겠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미국 동부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시가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볼티모어 사태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군요.

기자) 네, 미국 법무부가 드디어 볼티모어 경찰국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볼티모어 경찰국이 관행적으로 시민의 인권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가리게 되는 건데요,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은 오늘 8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볼티모어 경찰국이 과도하게 공권력을 사용했는지, 혹 불법적인 체포나 수색은 없었는지, 인종차별이나 인권유린 같은 위법 행위는 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볼티모어 경찰국이 이렇게 연방 당국의 조사를 전격적으로 받게 된 건 한 흑인 청년의 죽음이 직접적인 계기가 된거죠?

기자) 맞습니다.

진행자) 어떤 사건이었는지 잠깐 짚어볼까요?

기자) 네, 지난달 볼티모어 시에 거주하는 프레디 그레이라는 흑인 청년이 경찰에 체포된 뒤 사망했습니다. 목뼈가 부러지면서 척수가 손상된 게 사인이었는데요, 이 같은 사실이 시민이 촬영한 휴대전화 동영상 등을 통해 알려지자, ‘경찰들이 이 청년을 과격하게 대해 사망한 것이 아니냐’, ‘인종 차별이 아니냐’ 하는 의혹들이 제기됐고요, 급기야 대규모 시위까지 발생했었습니다.

진행자) 시위가 격화되면서 폭력과 약탈, 방화까지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결국 볼티모어 시장과 주지사의 요청으로 시 전역에 비상 사태와 야간통행금지령이 선포되고, 주 방위군까지 투입됐었죠.

진행자)그런데 메를린 모스비 볼티모어 시 수석 검사가 지난주, 사건과 관련된 경찰관 6명을 신속히 기소하면서 어느 정도 사태가 일단락 하는 것 같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폭력 사태가 발생하면서 내려졌던 야간 통행금지령도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해제됐고요, 또 주 방위군도 철수할 만큼 볼티모어 시는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긴 한데요, 하지만 이번 볼티모어 경찰국에 대한 연방 정부 차원의 조사는 스테파니 롤링-블레이크 볼티모어 시장이 요청한 겁니다.

진행자) 롤링-블레이크 시장은 왜 법무부에 조사를 요청한 겁니까?

기자) 네, 롤링-블레이크 시장은 ‘우리 모두는 그 동안 볼티모어 경찰과 지역 사회의 관계가 깨진 채로 유지돼 왔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볼티모어 시를 위해 자신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다 동원하겠다 ‘며 연방 차원의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볼티모어 시 경찰 관행과 업무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법무부가 직접 조사해 달라고 요청을 한 건데요, 사실 그 동안 볼티모어 시는 자체적으로 경찰국에 대한 점검도 해왔고요, 또 시 차원에서 스스로 변화하려고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흑인 청년 사망 사건을 계기로 그런 자체적인 노력들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법무부에 요청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볼티모어 경찰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볼티모어 시 경찰국의 총 책임자인 앤서니 배츠 볼티모어 시 경찰국장은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배츠 국장은 어제 관내 경찰서장들과 회의를 가진데 이어 지역 텔레비전 방송에 나와서 ‘외부의 어떠한 조사에도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츠 국장은 또 볼티모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시를 변화시키려는 당국의 노력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볼티모어 시는 이제 시민들의 불만이나 경찰과 시민들간의 소송도 많이 줄었고, 경찰관이 개입된 총격사건도 많이 줄었는데 지역사회가 그걸 못 느끼고 있다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스테파니 롤링-블레이크 시장이 볼티모어 시 경찰국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게 수요일(6일)인데요, 법무부의 이번 결정 역시 꽤나 신속하게 이뤄진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린치 장관은 어제 (7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볼티모어 사태와 관련해 법무부의 조사가 며칠 안에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주긴 했는데요, 오늘 전격적으로 발표한 겁니다. 린치 법무 장관은 며칠 전 볼티모어를 찾아서 주민들을 위로하고, 시장과 시 정부 관리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 법무장관으로 취임한 지 얼마 안 되는데요, 첫 과제로 볼티모어 폭력 사태를 다루게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린치 법무장관, 미국 최초의 흑인여성 법무장관이죠. 특히 요즘처럼 인종 갈등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취임한 린치 장관으로서는 당연히 상당한 부담과 역사적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린치 법무장관은 지금 볼티모어가 겪고 있는 문제들은 지금 미국 전체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기도 하다면서,이번 조사가 더 좋은 볼티모어, 더 강한 볼티모어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ting //

진행자) 생방송 !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이번에는 미국 경제소식 보겠습니다. 4월, 미국의 실업률이 한달 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제가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불황을 겪고 있는지 가늠하는 아주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실업률인데요, 미국 노동부가 8일, 지난 4월 실업률이 전달인 3월보다 0.1% 포인트 낮아진 5.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2008년 5월 이래, 7년 만에 가장 낮은 겁니다.

진행자) 물론 실업률은 낮을수록 좋은 거죠? 실업률이 낮다는 건 그만큼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걸 의미 하는 거니까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 4월 새로 늘어난 일자리는 22만 3천개 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월간 일자리 증가량을 20만 개를 기준으로 해서, 이보다 더 많으면 노동시장이 호조되고 있다고 보고, 그보다 아래면 부진 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3월에는 12만 6천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는데요, 그와 비교하면 4월에는 10만개나 더 늘어난 겁니다.

진행자) 어떤 분야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가 증가했습니까?

기자)네, 건축 분야에서 4만5천개의 일자리가 늘어났습니다. 아무래도 계절적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철에 집이나 건물을 짓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고요, 전문직종과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에서는 6만 2천개의 일자리가 늘었습니다. 또 건강 관련 분야에서도 5만 5천6백 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일자리가 줄어든 분야도 있습니까?

기자) 네, 석유, 에너지 관련 분야가 1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는데요,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 시추라든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많이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실업률과 함께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률도 발표됐죠?

기자) 네 , 당초 전문가들은 미국 근로자들의 4월 평균 시간당 소득이 0.2 % 정도는 오를 것으로 전망했었는데요, 0.1%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상승폭이 너무 미미해서 대부분의 월급 종사자들에게는 거의 피부로 느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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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미국 뉴스 헤드라인, 오늘 마지막 소식 보겠습니다. 미국의 국민들을 말할 때 시민권자, 영주권자, 이런 말들을 많이 합니다. 시민권자라고 하면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을 말하고요, 영주권자라고 하면 미국에 영구히 거주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미국에는 살지만 국적은 그대로 자기 나라 국적을 갖고 있는 건데요 , 그런데 해외에 살면서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포기한 사람들 수가 올 들어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에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포기한 해외거주자가 1천 335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무부가 공개한 자료인데요, 이는 1990년대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명단을 공개하도록 법으로 제정된 이래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종전까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포기한 건 지난 2013년 2분기, 1천 130명이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렇게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포기하는 해외 거주자들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 한 해동안 미국 국적이나 영주권을 포기한 사람이 모두 3,415명이었는데요, 사상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그 보다 한 해 전인 2013년의 2999명이었습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까지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포기하는 해외 거주자 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진행자) 지금 미국 사회나 정치권에서는 불법 체류자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에 거주할 수 있는 시한이 만료돼도 떠나지 않거나,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해 살고 있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1천만명이 넘는다. 이런 보도도 전해드렸었는데요, 그런 사람들을 생각하면 이렇게 미국의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포기한다는 게 언뜻 이해가 안 되는데요, 어떤 사람들이 왜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포기하는 걸까요?

기자) 네, 이들의 명단을 공개한 곳이 재무부라는 걸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재무부는 이들이 왜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포기하는 지 구체적으로 명시해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외에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과중한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포기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해외에 자산을 가지고 있는 부자들이 정부의 세금철퇴를 피하기 위해 국적을 포기하고 있다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 2009년 스위스 거대 은행인 UBS 가 미국인들에게 비밀 구좌를 만들어 자산을 은닉하도록 조장했다고 시인한 일이 있었는데요, 이런 일이 있자 미국 정부는 해외에 비공개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의 탈세를 막기 위해 ‘해외금융계좌신고법’을 만들어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해외금융계좌 신고법'이 시민권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주요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뉴스 헤드라인’ 박영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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