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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SLBM 사출시험, 심각한 우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략잠수함 탄도탄수중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략잠수함 탄도탄수중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수중 사출시험을 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한국 내 북한 전문가들은 신포급 잠수함이 SLBM을 전력화할 수준의 잠수함은 아니지만 사출시험에 성공했다는 것 자체가 한국에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군 당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저해하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의 개발을 중단하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지난 9일 SLBM 수중 사출시험을 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우리 군은 지난주 북한이 수중 발사 탄도미사일의 사출시험에 대해 대단히 심각하고 우려스럽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저해하는 SLBM의 개발을 즉각 중단하기를 촉구합니다.”

김 대변인은 현재 북한의 SLBM 개발은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이번 수중 사출시험을 한 잠수함 역시 현재 개발 중이어서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민석 한국 국방부 대변인] “북한은 현재 수중 사출시험을 한 잠수함도 현재 개발 중에 있고 완전한 상태가 아닙니다. 여러 가지 장치를 더 많이 갖춰야 되고 또 SS-N-6, 구 소련제 SLBM인 SS-N-6를 북한이 다시 완전하게 개발해서 잠수함에 장착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겠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SLBM 개발의 초기 단계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국 군 소식통은 북한이 이번 수중 사출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SLBM의 전력화에는 탄두 소형화 기술과 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까지 필요한 만큼 4~5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의 군사 전문가인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역시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녹취: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신포급 잠수함의 경우는 잠수함이 너무 작고 미사일 1~2발 싣고 나서는 실제 장님이 돼버립니다. 별도의 잠수함을 새로 건조해서 여기에 미사일을 장착해야 하고, 잠수함 새로 설계하고 건조하고 실전배치하는 데까지 최소한 4~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다만 북한이 이미 설계를 해서 건조를 비밀리에 시작하고 있다면 이런 시간이 더 짧아질 수 있겠습니다.”

한국 육군 장성 출신의 문성묵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연구위원도 신포급 잠수함이 SLBM을 전력화할 수준은 아니라면서 하지만 북한이 잠수함에 장착한 미사일을 물 밖으로 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것 자체가 한국에 큰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성묵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신포급 잠수함에 장착해서 일단 물에서 튀어나오는 시험, 그 다음 물 밖으로 튀어나오게 해서 방향과 자세를 잡아서 날릴 수 있는 그 정도 실험을 한 것 같아요. 그렇게 사출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하는 것은 우리로서는 상당한 위협이라고 보는 거죠.”

길이 67m의 신포급 잠수함은 SLBM 한 발을 탑재할 수 있으며 이번에 발사된 모의탄은 약 150m를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현재 한국과 미국의 감시전력은 북한 잠수함이 어디에 있든지 추적이 가능하고 순항미사일 ‘현무’와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갖추고 있어 북한의 SLBM에 대한 작전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군은 북한 위협에 대한 정찰 능력 강화를 위해 탐지거리 약 600km의 조기경보레이더 ‘그린파인’을 추가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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