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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미국 상대 인권상황정기검토 조사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이 지난 7일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찰에 구금 도중 사망한 흑인 청년 사건과 관련해 볼티모어 경찰의 비리 여부에 대한 연방 차원의 조사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이 지난 7일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찰에 구금 도중 사망한 흑인 청년 사건과 관련해 볼티모어 경찰의 비리 여부에 대한 연방 차원의 조사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스스로를 세계 최고의 인권 국가로 자부하는 미국이 유엔의 정밀 인권 조사를 받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전 세계 193개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4년 마다 시행하는 ‘국가별인권상황정기검토’ (UPR)에 미국이 내일(11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2차 조사를 받습니다.

미국은 최근 경찰관들에 의한 비무장 흑인 사망 사건들에 관해 유엔의 강도 높은 정밀 조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또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교도소 수감자들에 대한 처우 실태, 사형제도의 문제점 등도 검토 대상입니다.

이와 함께 미 정보당국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감시활동을 벌여 최근 수년간 논란이 된 사건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테러 용의자들을 대상으로 한 미 중앙정보국의 고문수사와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지연 등도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미국은 지난 2010년 1차 UPR에서 지적된 240개 사항들 가운데 171개를 수용하기로 했었지만 시행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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