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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양-평양 간 기차여행 출시


중국 단둥에서 북한을 잇는 다리의 북한 지역서 중국 지역으로 건너오는 열차와 버스. (자료사진)

중국 단둥에서 북한을 잇는 다리의 북한 지역서 중국 지역으로 건너오는 열차와 버스. (자료사진)

중국 선양에서 평양을 오가는 기차여행이 오는 26일 시작된다고 중국 지역 당국이 밝혔습니다. 중국인들의 북한관광은 북한의 에볼라 위협에 따른 국경 차단 조치가 해제된 뒤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관광산업의 장기적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랴오닝성 관광당국이 8일 선양과 평양을 오가는 열차여행 계획을 발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첫 열차는 오는 26일 평양으로 출발하며, 선양철도국제여행사가 나흘 간의 이 열차여행을 담당한다고 랴오닝성 당국은 밝혔습니다.

선양과 평양 사이에는 직항 항공기 노선이 있지만 열차를 통한 관광 노선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랴오닝성의 북한 열차여행은 지금까지 단둥에서 시작됐었습니다.

이번 선양 발 열차 상품은 단둥을 지나 평양으로 가는 노선이며 승객들은 개성과 묘향산, 판문점 등 북한 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합니다.

‘신화통신’은 열차 여행의 가격이 미화로 322 달러에서 483 달러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요금은 양각도 호텔의 숙박료가 포함돼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3월 에볼라 위협에 다른 국경 차단 조치를 해제한 이후 다시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3일 백두산 무봉노동자구에 국제관광특구 설치를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관광특구는 지난 2011년 금강산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인들을 겨냥한 백두산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19일에는 중국 허난성의 정저우와 평양을 연결하는 직항 항공노선이 처음 개설돼 관광객 140 명이 북한을 관광했습니다. 정저우는 상하이와 옌지, 선양, 시안, 창춘에 이어 북한과 직항편이 연결된 여섯 번째 도시가 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특히 전세 항공편을 통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입출국 수속도 크게 간소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인민일보’는 지난달 북한이 에볼라 차단을 위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한 이후 중국 관광객들의 북한 방문이 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상품은 기차와 항공, 버스 뿐아니라 훈춘, 옌지, 단둥 등 국경 도시를 중심으로 자전거와 자가용 여행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여행상품 역시 묘향산과 칠보산 등 명승지를 포함하고, 태권도 여행, 캠핑 여행, 노동체험 관광 등으로 다양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북한의 이런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여행 기반시설이 매우 빈약하고 북한 정권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따른 불안정으로 해외투자 유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북한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은 과거 계획경제 시절을 회고하는 노년층들이 많고, 호기심에 따른 1회성 여행이 대부분이어서 장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적다고 전문가들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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