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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훙차이 전 대사 "북한 정세 안정...민생 향상"


3일 북한 평양 시내에서 출근길 주민들이 무궤도 전차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3일 북한 평양 시내에서 출근길 주민들이 무궤도 전차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의 정세는 안정돼 있으며, 주민들의 살림살이도 나아지고 있다고 전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직 북한주재 중국대사는 북한 주요 당국자들과 만나 북-중 간 친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류훙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은 8일 북한 정세가 기본적으로 안정돼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2월까지 5년 간 북한주재 중국대사를 지낸 류 부부장은 베이징을 방문 중인 일본 의원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류 부부장은 북한 주민들의 살림살이가 다소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농업과 다른 주요 분야에서 개인에게 성과급을 주는 정책을 실시한 이후 그렇다는 것입니다.

류 부부장은 또 일정한 생산량을 넘으면 농민들의 수입이 그에 비례해서 늘어나게 돼 북한 농민들의 생산 의욕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시장에서 사고파는 활동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류 부부장은 그러나 북한이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을 실시한 이후 대외관계가 악화됐다고 평가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안정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가 중국의 주요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리진쥔 신임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연일 북한의 주요 당국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리 대사는 지난 6일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만수대 의사당에서 만났습니다.

북한주재 중국대사관 웹사이트에 따르면, 리 대사는 북한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끊임없이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래를 바라보며 중국과 북한 양국이 신뢰와 소통을 강화하고 기회를 잡으며, 이익과 운명을 공유하는 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형섭 부위원장은 북-중 간 전통적인 우호관계가 소중한 자산이라며, 리 대사가 긍정적인 기여를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진쥔 대사는 앞서 4일에는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리길성 부상은 중국대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리 대사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신화통신'은 8일 리진쥔 대사가 북한의 주요 당국자들과 접촉하며 ‘운명공동체’, ‘구동존이’ 등의 표현을 잇따라 사용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동존이’는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한다는 뜻입니다.

이런 표현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북-중 관계가 냉랭했을 때는 듣기 어려웠던 표현들이며, 현 시점에서 리 대사의 발언은 의미심장하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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