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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놀이터 '오늘은 어린이 날'...한국-베트남 FTA 서명


어린이날인 5일 서울 광진구 능동로 일대에서 열린 '2015 서울동화축제'에서 어린이들이 물총 싸움을 하고 있다.
어린이날인 5일 서울 광진구 능동로 일대에서 열린 '2015 서울동화축제'에서 어린이들이 물총 싸움을 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서울입니다.

진행자) 오늘 한국 사회의 큰 뉴스, 어떤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5월 5일 한국 어린이들이 신나는 날, 어린이날 소식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북한에서는 6월 1일 ‘국제아동절이 있고, 한국은 ‘어린이’라는 용어를 만든 소파 방정환 선생이 주도한 색동회 기념행사를 기준으로 5월 1일, 5월 첫째 주 일요일을 기념했다가 광복 이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날은 오늘 한국은 곳곳이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였고 어린 자녀들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이 더욱 넉넉해지는 날이었습니다.

진행자) 생각이 나는군요?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이라는 노래도 있지요?

기자) 네. 어린이날 노래입니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이런 내용의 노래인데요. 5월 8일 어버이날은 평일이지만, 5일 어린이날은 법정공휴일로 아이들도 학교나 학원도 가지 않고, 부모들도 일터가 쉬는 휴일이라서 특히 부모들은 자녀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한껏 표현할 수 있는 날입니다.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하고 특별한 나들이를 나서기도 하고, 유명 식당마다 가족단위 방문객이 넘쳐나는 날이기도 한데요. 전국의 놀이공원도, 맛집도 서울 한강과 유원지에도 자녀들과 함께 한 가족들의 즐거운 모습이 넘쳐난 하루였습니다.

진행자) 요즘도 어린이날 맞이 군악대 연주 등 군인과 경찰들이 주최하는 공식 행사들이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어린이들은 나라의 미래이지요. 경찰도 군인들도 자라는 새싹들의 행복을 위해 나선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렸던 문학월드컵 경기장에서는 5만여명의 시민과 어린이가 참가하는 어린이날 행사가 열렸고, 군악대 연주와 태껸 시범공연이 펼쳐졌고, 대구 두류공원에서는 경찰 사이드카가 멋진 퍼레이드를 선보였고, 경찰악대, 자치 경찰 기마대도 어린이들을 위해 멋진 모습을 선보여 환호를 받았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은 전국 각지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 꿈과 끼를 마음껏 키워나가길 바란다는 내용의 축하영상을 보냈고, 세월호 참사로 지난해에는 열리지 않았던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행사가 2년 만에 열려 섬지역 어린이 등 170여명이 대통령과 함께 특별한 어린이날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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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한국과 베트남이 오늘 두 나라 사이의 자유무역협정을 약속했습니다. 한국의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과 부 휘 황(Vu Huy Hoang)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이 오늘(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FTA에 공식 서명함으로써 베트남은 한국의 15번째 자유무역협정국이 됐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베트남간의 무역거래와 함께 한국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겠군요?

기자) 오늘 FTA협정에 서명을 했으니까 올해 안에는 본격적인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는 아세안 국가의 일원으로 한-아세안 FTA가 체결되어 있는데, 보다 높은 수준의 무역자유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2009년부터 양자간 FTA를 추진하기로 했고, 2014년 12월 실질적인 타결을 이루면서 가서명에 이어 오늘 공식 서명을 한 것입니다.

진행자)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도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양국간의 투자 유치와 수출이 한결 편리해 지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의 베트남에 대한투자는 9천111건으로 189 억달러 규모가 됐습니다. 한국의 베트남 수출은 올해 들어서 18.3% 증가한 상태로 한국의 3대 수출상대국이고 베트남 입장에서는 베트남에 투자를 하는 최대ㆍ최다 투자국이 한국입니다. 베트남에는 현재 4040여개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번 한-베트남 FTA체결로 2020년까지 교역액이 7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스빈다.

진행자) 오늘 공식 서명을 했으니까 이제 양국간의 FTA이 발표되는 일만 남아 있군요?

기자) 올해 안으로 발효가 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한국은 그 동안의 수요 수출품인 섬유과 직물 외에 가전과 화장품,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출과 건설 서비스 분야의 베트남으로의 교역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트남으로서는 농수산물 수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요. 한국이 다른 나라와 자유무역협상을 맺을 때 한국내 반응이 가장 민감한 것이 농수산물 개방 부분인데 이번 한국과 베트남 FTA에 쌀은 아예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고 민감 농수산물인 고추와 양파, 녹차 오징어 등은 지금 이상의 추가 개방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베트남이 한국으로 수출하게 되는 열대 과일과 마늘, 생각, 돼지고기 등은 10년 안으로 관세철폐하고, 천연 꿀과 고구마 전분 등은 15년 안으로 개방되는 품목에 포함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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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한국의 국민안전처가 범죄와 재난구조, 민원 등 서로 다른 각종 신고전화를 통합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9월부터 세부적인 통합방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 나왔습니다.

진행자) 각종 신고전화라면, 112ㆍ119 같은 긴급전화를 말하는 것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범죄 신고전화 112, 재난 구급 구조 신고전화 119 외에도 미아신고 전화 182. 전기고장 신고 123, 수도 고장 121 등 각종 긴급신고전화가 20개나 됩니다. 긴급한 상황에 외우기도 복잡한 신고 전화를 통합해 신고도 편리하고, 관계기관으로의 공유도 한층 빨라지는 새로운 체계를 만들겠다는 것인데요. 일상생활에서의 각종 신고전화, 예를 들어 미아신고, 불량식품 신고, 학교폭력과 청소년 상담, 사이버테러 신고 전화는 12개 전화는 ‘112’로, 해양사고, 재난신고, 가스, 전기, 수도신고 등 각종 재난신고는 ‘119’로 통합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긴급하지 않은 각종 민원 상담은 신고전화 110으로 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진행자) 20개의 신고전화 대신에 112,119,110만 기억하면 되니 한결 편리하겠네요.

기자) 긴급한 상황에 전화번호를 찾아 뒤져야 하는 일이 업도록 하는 것인데요. 112로 할 신고를 119로 전화한다고 해도 상담원의 판단에 따라 버튼 하나만 눌러 필요한 쪽에서 신고자의 음성과 내용까지 연계 공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고전화의 통합사업과 관리는 국가 재난상황 관리와 예방을 위해 만들어진 국민안전처가 하게 됩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서울통신, 도성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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