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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북한자유주간 폐막..."대북 인권 압박 강화돼야"


사만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30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북한 인권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만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30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북한 인권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에서 열린 북한자유주간이 일주일 간의 다양한 행사를 마치고 지난 2일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로 12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김정은 정권에 대한 인권 압박이 강화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대북 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과 한국의 북한인권 단체들이 공동 주최한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워싱턴과 뉴욕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2004년 시작돼 12번째를 맞은 올해 행사에서는 북한 주민 구원을 위한 기도회와 탈북자 출신 음악가인 김철웅 교수가 출연하는 음악회,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중국대사관 앞 시위와 영화 상영회 등이 이어졌습니다.

또 미 의회와 유엔본부, 워싱턴의 민간단체 등에서 북한인권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 고위 당국자들과 인권전문가, 탈북자들은 북한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유엔주재 미국대표부의 사만다 파워 대사는 국제사회가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파워 대사] “We have to collectively ramp up the pressure on this regime…”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와 존엄성을 강탈하는 체제를 끝내야 한다는 겁니다.

파워 대사는 특히 공포와 배고픔을 강요하는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는 북한의 인권 침해 가해자들의 명단을 작성해 공개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킹 특사] “Name and shame violators of who are guilty of these kind of human rights abuses…”

실제로 이런 방식으로 관심을 촉구하는 것이 효과가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행사의 공동위원장을 맡은 수전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행동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숄티 대표] “If we know these crimes and acknowledge these crimes and do nothing….”

북한의 인권 범죄를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정권을 압박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했습니다.

미국 터프츠대학 플레처스쿨의 이성윤 교수는 북한 정권을 겨냥한 금융제재를 가장 효과적인 방안의 하나로 제시했습니다.

[녹취:이성윤 교수] “There are at least two major precedents that strongly suggest that we can influence China to do the right thing…”

대북 금융제재가 앞서 적어도 두 차례, 중국이 진심은 아니더라도 북한의 불법 행동과 반인도 범죄를 추적하도록 만든 선례가 있다는 겁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인권전문가인 로베르타 코헨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중대한 인권 침해를 자행하는 북한의 개인과 기관들을 대북 제재 명단에 추가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국제법 전문 변호사인 제라드 겐서 씨는 앞으로 북한 정권을 기소하기 위해 북한의 인권 침해에 대한 기록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탈북자들은 한 목소리로 북한 정권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김영일 대표] “We would like to request the US congress keep putting pressure North Korean regime…. “

탈북자 최초의 비정부기구인 ‘성공적인 통일을 만드는 사람’의 김영일 대표는 미 의회가 대북제재 이행법안을 통해 북한 정권을 계속 압박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숄티 대표와 함께 올해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것을 미국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녹취:김성민 대표] “ 북한 김정은 정권의 모든 악행을 끝장내기 위해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것과 북한에 대한 여러 가지 제재 법안의 완성을 미 국무부와 정치인들에게 호소할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서울의 탈북자 단체인 NK지식인연대의 박건하 사무국장은 북한의 변화를 위해서는 북한에 외부 세계의 정보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건하 사무국장] “북한 독재정권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정보가 많이 들어가야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터넷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탈북자들은 이번 행사에서 북한에 대한 지원이 김정은 정권만 이롭게 할 뿐이라며 국제사회가 대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탈북자 출신 목사인 강철호 새터교회 목사는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민주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강철호 목사] “여러분들과 같은 지지자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두렵지 않습니다. 끝까지 싸우고 끝까지 북한 자유를 위해 외칠 것입니다.”

북한의 인권 실상을 폭로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지난 2004년 시작됐습니다.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다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서울에서 열렸고, 올해 다시 워싱턴으로 개최지를 옮겼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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