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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간 황금연휴 인구 대이동...노동절 맞아 전국 곳곳서 대규모 집회


한국에서 최대 닷새간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 나들목 일대의 경부고속도 하행선이 차량으로 가득 차 있다.

한국에서 최대 닷새간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 나들목 일대의 경부고속도 하행선이 차량으로 가득 차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서울입니다.

진행자) 오늘 한국 사회의 큰 뉴스, 어떤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한국은 오늘부터 황금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노동절은 쉬는 회사가 많구요. 내일 토요일과 일요일 5월 4일 월요일만 휴가를 내면 어린이날인 5월 5일까지 닷새간의 휴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경제살리기가 최대 목표인 박근혜 정부가 봄과 가을에 한번씩 관광주간을 만들어 국민들이 국내여행으로 지갑을 열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고, 이 기간에 맞춰 초.중.고등학교에서도 단기 봄방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요즘처럼 바깥활동하기 좋은 5월에 닷새간의 휴가라.. .정말 말 그대로 ‘황금연휴’ 이겠군요.

기자)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이 몰려있는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한데요. 나들이 하기 딱 좋은 시기라 각 지역별, 관광지별로 축제나 행사를 많이 열고 있습니다. 또 전국 주요관광지와 숙박업소가 황금연휴 기간에 각장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오늘 하루만 서울요금소를 빠져나가는 차량은 39만대로 추정했구요. 연휴 닷새간은 무려 2200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철도 이용객도 크게 늘었습니다. 고속버스, 철도를 이용하는 사람도 연휴 닷새간 3200만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진행자) 설, 추석 명절 때도 그렇고, 휴가철에 해외로 나가는 한국사람들도 많지 않습니까? 이번 황금연휴도 해외여행객들이 많겠는데요?

기자) 예상하신 대로입니다. 오늘 새벽부터 인천국제공항에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사람이 8만천여명이었고요. 황금연휴 닷새동안 무려 45만 명이 해외로 나갑니다. 셋 중에 한명은 중국으로 가고, 동남아와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황금 연휴기간 국제선 예약률이 80%를 훌쩍 넘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연휴기간 45만명이 해외를 다녀온다는 자료를 내어놓았습니다. 황금연휴로 휴가 나들이객들이 쏟아지고 있는 때, 도로, 항공, 철도 관련 종사자들은 오히려 비상근무에 들어간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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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노동절’은 근로자의 노고를 위해서 제정된 휴일이지요. 외국에서는 May Day 또는 worker’s day 라고 하는데. 한국에서의 공식 명칭은 ‘근로자의 날’입니다. 오늘 서울 도심과 전국 곳곳에서 ‘노동절’, ‘근로자의 날’을 맞아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진행자) 노동자들이 1년에 한번씩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날이지요?

기자) 한국의 큰 노동자 단체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이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최측 추산 5만여명이 모인 민주노총은 서울광장에서 세계노동절대회를 열었구요. 한국노총은 6만 여명이 참여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여의도광장에서 진행했습니다. 두 단체는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임금피크제의 강제 도입을 반대하고 공무원연금 개혁 저지,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주장했는데요. 올해로 125주년을 맞은 ‘세계노동절’은 노동자뿐 아니라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날’이라며 한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노동시장 구조를 개편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노동기본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 강력한 투쟁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세계노동절대회를 마친 집회참가자들이 을지로와 종로 일대로 거리행진을 나서면서 경찰 1만5천 여명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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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최근 부산에서는 만병통치약이라며 북한산 마취제를 암환자들에게 주사한 무면허 의사 등 15명이 경찰에 검거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문제가 된 북한산 마취제는 북한의 부강제약회사가 개발한 주사약인 ‘금당2호’였는데요. 중국산 금당2호, 러시아산 금당2호가 등장할 정도로 유행하고 있는 문제의 주사제는 쇼크와 중추신경계 이상이 올 수 있을 만큼 위험한 성분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진행자) 북한 제약회사에서 만든 주사약이 한국에서 마취약으로 사용돼 문제라는 거군요? 북한산 마취약이 어떻게 한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약사가 포함된 몽골인들이 한국인 선교사들을 이용해 한국으로 반입한 것입니다. 수년전부터 중국 보따리상을 통해 금당2호를 매입해오던 한국인 무면허 업자가 최근 몽골인과 거래를 시작했고, 한국 세관에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전력이 있는 몽골인 총책은 자신의 가족과 한국 종교인들을 동원해 한국으로 밀반입시킨 것입니다.

문제의 마취제는 ‘금당2호’라고 적힌 2㎖앰플 주사제인데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6천 여개가 밀반입 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500원(2.33달러 상당) 에 산 주사제 한 개를 10,000원씩(9.3달러 상당) 받고 암환자 250여명에게 투약한 무면허 의료업자 우모씨는 10억원(93만달러 상당) 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개성인삼과 백금 성분이 들어 있어 만병통치약이라던 ‘금당2호’는 개성인삼 성분은 없고 국소 마취제인 ‘프로카인’이 주성분인 것으로 한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감정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서울통신, 도성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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