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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미 유엔대사 "국제사회, 대북 인권 압박 강화해야"


사만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30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북한 인권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만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30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북한 인권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압력을 더욱 높여 주민들의 존엄성을 강탈하는 체제가 끝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에서 열린 북한인권 행사를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문 기사 보기: 'US Envoy Rails at N. Korean Diplomats for UN Disruption'

30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는 미국과 한국 주최로 탈북자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희생자의 목소리: 북한 인권 대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탈북자 조셉 김, 조진혜, 김혜숙 씨가 참석해 북한에서 겪은 고통을 증언했습니다.

행사를 주최한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탈북자들이 지나간 고통을 다시 기억하면서 힘들게 경험담을 나눈 것에 대해 크게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워 대사는 탈북자들의 경험에는 세 가지 주제가 공통적으로 담겨 있다며, 극도의 배고픔, 북한 당국의 공포정치, 강제송환이 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파워 대사] "The true WMD inside North Korea is treatment of its people…"

파워 대사는 “북한 내부의 진정한 대량살상무기는 당국의 주민에 대한 처우와 생명 파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파워 대사는 “탈북자들에게만 증언의 짐을 지울 수는 없다”며 “나머지 사람들은 탈북자들의 목소리가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 등에서 크게 울려 퍼지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파워 대사] "But we have to collectively ramp up the pressure.."

파워 대사는 또 국제사회가 “북한 정권에 대한 압력을 더욱 높여,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와 존엄성을 강탈하는 체제를 끝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공포와 배고픔을 강요하는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오준 유엔주재 대사는 북한의 인권 유린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가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준 대사] "I think all of us want today to see.."

오준 대사는 “우리는 모두 북한 내부가 변하길 원하고 특히 인권 상황에서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탈북자들과 함께 연단 위에 앉아 내용을 경청했습니다. 또 유엔주재 일본, 호주, 유럽연합 대사들과 관계자들도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안보리에서 북한인권 문제가 의제화 되는 등 국제사회의 압력이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알고 싶다고 탈북자들에게 질문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 유엔주재 북한 외교관들이 행사 진행을 방해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탈북자인 조셉 김 씨의 발표가 끝나자 청중석에서 마이크를 켜고 성명을 읽기 시작한 것입니다.

진행자가 여러 차례 제지하며 탈북자들의 발언이 다 끝나면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지만 이 북한 외교관은 개의치 않고 성명을 읽어 내려갔고, 탈북자들은 이에 야유를 보냈습니다.

파워 대사와 오준 대사는 마무리 발언에서 북한 외교관들의 행태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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