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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중국, 일 아베 총리 미 의회 연설 강한 비난


30일 한국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을 비난하는 시위가 열렸다.
30일 한국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을 비난하는 시위가 열렸다.

한국과 북한, 중국 정부는 아베 총리의 어제 (29일) 미 의회 연설에 과거사에 대한 사과가 없었다며 비난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성명에서 아베 총리가 일본의 과거 제국주의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일본 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 등 진정한 사과가 없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성명을 이어 일본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려면 과거사에 대한 솔직한 인정과 반성으로 국제사회와 신뢰와 화합의 관계를 이뤄나가야 하는데 행동은 그 반대로 하는 모순을 범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도 외무성 대변인 논평을 통해 아베 총리가 위안부를 인신매매 희생자라고 언급한 데 대해 "피해자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군 성노예들은 인신매매 피해자가 아니라 군국주의 일본이 강권을 동원해 체계적으로 감행한 성노예 범죄의 피해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은 오늘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한결같이 일본 정부와 지도자가 역사에 책임지는 태도로 무라야마 담화에 포함된 침략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태도와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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