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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회장 "북한 인터넷 상황 세계 최악"


지난 2013년 북한을 방문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평양 김일성대학에서 한 학생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3년 북한을 방문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평양 김일성대학에서 한 학생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의 인터넷 상황이 세계 최악이라고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 회장이 말했습니다. 북한에서는 대학생조차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기업인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22일 북한이 세계에서 인터넷 상황이 최악인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슈미트 회장은 이날 미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박스 개발자 회의 (BoxDev Conference)’ 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슈미트 회장은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의 인터넷 상황을 크게 우려했습니다.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인터넷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으며 그나마 허용되는 내부 통신망 (인트라넷)도 검열을 받는다는 겁니다. 심지어 북한 대학생들도 혼자서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고 인터넷을 사용할 경우 두 명이 서로 감시를 하게 한다고 슈미트 회장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부가 주민들을 외부 세계와 차단된 암흑 속에 가둬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행사를 주최한 미국의 컴퓨터 프로그램 기업인 박스 (Box)사의 애론 레비 회장은 농담 섞인 어조로 박스 사의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를 북한에서 판매할 수 있을 지 여부를 물었습니다.

크라우드 서비스는 사진이나 동영상, 문서 등 자료를 인터넷을 이용해 전문업체가 제공하는 서버에 저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자 슈미트 회장은 “북한에서 그러한 서비스를 판매할 경우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과 거래가 금지된 4개국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슈미트 회장은 지난 2013년 1월 방북해 북한의 인터넷 상황을 둘러본 바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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