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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세월호 인양 확정...박근혜 대통령 중남미 세일즈 외교


박인용 한국 국민안전처 장관이 22일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인양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박인용 한국 국민안전처 장관이 22일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인양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서울입니다.

진행자) 오늘 한국 사회의 큰 뉴스,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오늘 한국 정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인양은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시작된다는 소식입니다. 먼저 국민안전처 장관의 발표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 정부는 이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결정에 따라 인양과 관련된 부처별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준비하여 세월호 선체 인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행자) 어떤 절차로 인양이 되는 겁니까? 세월호가 1만톤이 넘는 큰 여객선인데, 세계적으로도 경험이 없는 인양 작업이 되지 않겠습니까?

기자) 세월호를 인양한다는 자체가 ‘도전’이라는 것이 한국 주요 언론의 표현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1만200톤이 넘는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는 선박을 절단 없이 ‘통째로’ 인양한 사례가 없기 때문인데요. 절차는 인양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부터 인양 설계와 인양 착수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인양은 한국 국내업체와 세월호 인양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미국과 네덜란드, 영국, 중국 등 외국업체와의 컨소시엄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업체가 결정되면 3개월 여간의 인양설계와 준비작업에 들어갑니다. 최근 나온 기술적 검토결과에 따르면 인양방법은 옆으로 누워져 있는 세월호의 현재 상태 그대로 93개의 구멍을 내 물 위의 크레인과 연결해 인양한 다는 것이고요. 세월호 인양의 가장 큰 목적이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9명의 실종자는 찾는 것이 최우선인 만큼 인양과정에서의 실종자 유실방지 작업도 병행됩니다.

진행자) 인양에 드는 비용과 기간도 만만치 않지요?

기자) 한국 정부가 추산하고 있는 인양비용은 약 1천억(9천240만 달러 상당)~1500억원(1억3780만 달러 상당), 기간은 1년에서 1년 반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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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 소식입니다. 지난 16일, 9박 12일 일정으로 콜롬비아를 향해 떠난 박근혜 대통령이 페루에 이어 오늘 세 번째 방문국인 칠레에 도착했습니다. 박대통령의 해외순방은 지난 3월 중동 4개국 순방과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국가장례식 참석에 이어 세 번째로 정상회담을 통한 ‘세일즈외교’가 중남미 순방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진행자) 한국 대통령이 중남미 국가 정상들과 만나 어떤 논의를 하고 있는지가 궁금하네요.

기자) 오늘 칠레 바첼레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한국과 칠레간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와 자유무역협정(FTA)를 토대로 한 양국 관계 심화, 발전시켜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경제와 통상 중심의 협력에 새로운 차원으로 협력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칠레는 1949년 3월, 남미 최초로 한국 정부를 승인한 우방국이자 한국의 첫 FTA체결국입니다. 한국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로서 각별한 의미가 있구요. 어제 방문을 마친 페루의 경우는 한국형 원격의료 수출과, 한국 의약품의 현지 인허가 절차를 단축시키는 부문에 대한 협력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진행자) 한국형 원격의료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기자) 섬이 많은 도서지역과 도시 병원을 원격으로 진료하는한국 병원의 진료기술을 페루에 전하는 것입니다. 페루 인구는 3000만명, 땅은 한반도의 6배에 달합니다. 하지만 밀림지역이 많고 의료진이 부족해 적절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은데요. 한국의 가천대 길병원이 그 동안 쌓아온 원격진료 기술을 페루 까예따노헤레디야병원과 협력해 페루형 원격진료 기술을 전수하는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 칠레에 이어 2박 3일 일정의 브라질 방문을 마치고 27일 한국에 돌아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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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오늘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었습니다. 지구의 날은 지난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유출사고를 계기로 제정됐는데요. 지구환경 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운동가들이 제정한 날입니다.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늘 한국에서도 다양한 환경 보호 행사와 캠페인이 열렸는데요. 서울 한강에서는 토종 미꾸리 5000마리를 방사하는 지구의 날 기념 행사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미꾸라지는 익숙한데, ‘미꾸리’는 낯설군요? 그런데 ‘지구의 날’과 ‘미꾸리’가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기자) 미꾸리는 미꾸라지보다 몸이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한 편입니다. 입 주변에 5쌍의 수염이 있는데 가장 긴 입구석 수염이 미꾸라지에 비해 짧습니다. 미꾸리와 미꾸라지 역시 추어탕에 쓰이는데 미꾸리는 단맛이 나고, 미꾸라지는 쓴맛이 나는 차이가 있다는데요. 오늘 서울 한강에 미꾸리를 방사한 이유는 미꾸리가 친환경적으로 모기를 없앨 수 있는 자연 생물이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여름철에 극성을 부릴 한강 지역의 모기를 미꾸리로 잡겠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강은 한국 최초의 생태공원입니다. 각 지역 둔치마다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잔디와 나무가 많은 곳이기도 한데요. 보기에는 좋지만 여름철 모기문제도 상당합니다. 보통 모기방재는 화학약품을 써서 방역을 하는데, 지구환경보호 취지에 맞게 미꾸리를 이용해 모기 천적을 없앤다는 겁니다. 미꾸리 한 마리가 하루 1000마리 이상의 장구벌레를 잡아먹는다고 하네요. 오늘 방사한 미꾸리 5000마리가 올 여름 한강지역의 모기 없애고 수질도 개선하는 일석 다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지구환경 보호 행사였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서울통신, 도성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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