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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광복 70주년 남북 축구, 씨름 대회 추진"


지난해 10월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남북한 경기에서 북한의 조광(왼쪽) 선수와 한국의 김영욱 선수가 공중에 뜬 공을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남북한 경기에서 북한의 조광(왼쪽) 선수와 한국의 김영욱 선수가 공중에 뜬 공을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국 정부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 축구경기와 씨름대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와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등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체육대회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가 21일 국회에 보고한 제2차 남북관계발전 기본계획의 2015년도 시행계획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 공동행사를 추진할 ‘광복 70주년 남북공동행사위원회’ 구성을 북한에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와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공동행사를 위해 북측과 협의하겠다는 겁니다.

먼저 체육행사로는 국민적 관심이 큰 축구와 씨름대회를, 문화행사로는 남북예술인 공연과 겨레말 큰사전 ‘남북 공동 겨레말 선언문’, 문화예술 공동 학술회의 등이 거론됐습니다.

또 스포츠 교류를 통한 남북 동질성 회복 차원에서 올 7월 개최되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10월에 열리는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북한 선수단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씨름 등 남북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공동 등재를 추진하고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북측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비무장지대 세계생태평화공원 사업 착수를 목표로 대북 협의를 적극 추진하고 남북 합의 전까지 공원 조성을 위한 초기 단계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남북한과 다자 간 협력을 위해 다음달 개최되는 유네스코 교육포럼과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회의를 비롯해 11월에 열리는 세계도로대회 등에 북한을 초청할 계획입니다.

한국 정부는 남북대화가 재개되면 이산가족과 한국 군 포로, 납북자 등 인도적 문제 해결을 비롯해 드레스덴 구상 실천, 광복 70주년 남북 공동행사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홍용표 한국 통일부 장관입니다.

[녹취: 홍용표 한국 통일부 장관] “이번 시행계획은 제2차 기본계획의 이행이라는 측면에서 광복 70주년 기념행사 등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사업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홍 장관은 이와 함께 남북 당국 간 대화의 정례화, 체계화를 추진할 것이며 향후 서울-평양 교류협력사무소 설치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도 남북관계발전 시행계획은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통일부가 남북관계 전문가와 남북관계발전위원회 민간위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마련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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