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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제인스 '북한의 ICBM 신뢰하기 힘들어'


북한이 지난 2012년 4월 태양절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이동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자료사진)
북한이 지난 2012년 4월 태양절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이동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자료사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아직 신뢰하기 힘들다고 유력 군사전문 잡지가 분석했습니다. 이 잡지는 또 미 본토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공격은 북한 정권의 자멸을 야기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적다고 내다봤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적인 군사 컨설팅업체인 IHS 산하 군사전문 잡지인 ‘IHS 제인스 인텔리전스 위클리’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분석기사에서 미국 본토 타격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습니다.

‘IHS 제인스’는 북한이 미 서부를 겨냥한 대포동과 화성 등 일부 장거리 미사일을 제한적으로 배치할 능력은 있을 수 있지만 북한의 어떤 대륙간탄도미사일도 신뢰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미국의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에 취약할 뿐아니라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대기권 재진입 능력이 아직 시험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윌리엄 고트니 미군 북미항공우주방어사령관이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이동식 KN-08 미사일에 장착해 미 본토로 발사할 능력이 있다는 게 미군의 평가”라고 말한 뒤 주목을 받았습니다.

[녹취: 고트니 사령관] “Our assessment is that they have the ability to put it on-a nuclear weapon on a KN-08 and shoot it at the homeland…”

고트니 사령관과 미 국방부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이 핵무기를 소형화해 이를 ICBM에 탑재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IHS 제인스’ 는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역시 복수의 걸림돌 때문에 신뢰가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대기권 재진입 등 여러 기술적 사안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외부로부터 일정 수준의 지원이 필요한데 북한은 그런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IHS 제인스’는 또 북한이 미 본토를 공격해 얻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며, 이런 공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현 북한 지도부의 즉각적인 제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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