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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대선 출마 선언...PGA 매스터스 대회 , 신예 조던 스피스 우승


11일 뉴욕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지지자들이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11일 뉴욕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지지자들이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미국 내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미국 뉴스 헤드라인’입니다. 박영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12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데 이어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도 13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일을 하지만 여전히 정부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프로골프 매스터스 대회에서 신예 조던 스피스 선수가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 오늘 마지막 소식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첫 소식 보겠습니다. 오늘 미국 언론들은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주말, 2016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발표한 소식을 가장 비중있는 국내 소식으로 다루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죠,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 과연 언제 출사표를 던질 것인가 많은 사람이 궁금해했는데요, 드디어 지난 12일, 2016 대통령 선거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대권 도전 선언을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밝혔습니다.

진행자) 저도 이 동영상을 봤는데, 클린턴 전 장관, 동영상에서 대선에 나간다고 선언하고 나서 짧게 자신의 포부를 밝혔죠?

기자) 네.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했지만, 현실은 여전히 가진 사람들에게 유리한 쪽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어 미국인들이 매일 챔피언, 즉 ‘으뜸 선수’를 필요로 하는데, 자신이 미국인들의 ‘챔피언’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영상은 마지막으로 이제 시간이 미국인들의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표를 얻으려고 길을 나서고, 사람들이 자신의 여정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마무리됩니다.

진행자) 클린턴 전 장관, 대통령 선거에 나갈 민주당 후보를 뽑는 경선에 두 번째로 나서는 셈인데요. 그런데 이번에 출마를 선언하는 방법이 옛날하고는 사뭇 다르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대개 대통령 선거에 나선다고 선언할 때는 큰 장소에 많은 사람을 모아놓고 출마한다고 선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얼마전 공화당 쪽에서 출마를 선언한 테드 크루즈 상원 의원이나 랜드 폴 상원 의원도 많은 사람을 모아놓고 자신의 포부를 밝히면서 대선에 나선다고 발표했는데요,하지만 클린턴 전 장관은 간단히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대권 의지를 밝혔습니다.

진행자) 당연히 나름대로 생각을 많이 한 계산된 방법이겠죠?

기자) 물론입니다. 많은 미국 내 언론이 클린턴 전 장관 측이 이번 대선 경선에서 ‘GO-SLOW’ ‘GO-SMALL’ 방식을 동원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 말이 무슨 뜻인가요? 천천히 가고 조금씩 간다는 말입니까?

기자) 바로 번역하면 그런데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사람을 대규모로 모아놓고 떠들썩하게 유세하는 것이 아니라 자그마한 장소에서 많지 않은 수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유세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클린턴 전 장관 측은 이를 위해서 유권자들의 집이나 사업체, 그리고 마을회관 같은 곳에서 소규모 유세를 많이 펼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힐러리 전 장관, 민주당 경선이 내년부터 시작이지만, 벌써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작업에 들어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출마 선언을 한데 이어 14일, 미국 중부 아이오와 주, 그리고 이번 주 내로 동부 뉴햄프셔 주를 방문해 자신이 밝힌 ‘GO -SMALL’ ‘GO-SLOW’ 방식으로 유권자들을 접촉하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오늘 또 한 명의 대권 주자가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죠?

기자) 네, 플로리다 주 출신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이 주인공인데요, 루비오 의원은 이미 일부 측근과 지지자들에게는 자신의 출마의사를 밝혔고요, 오늘 저녁, 자신의 지역구인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클린턴 전 장관의 대권 출마 선언으로 시작도 하기 전에 다소 빛이 바래진 감이 없진 않은데요, 루비오 의원, 어떤 인물인지 좀 살펴보죠.

기자)네, 루비오 의원은 올해 43살로 쿠바 이민자의 아들입니다. 루비오 의원이 자신의 출마를 공식 선언할 장소로, 마이애미의 프리덤 타워로 선정한 이유도 바로 이 프리덤 타워가 쿠바계 난민들이 196,70년대 미국에 이민을 오던 관문이었기 때문입니다. 프리덤 타워는 쿠바 이민자들에게는 자유와 기회의 상징 같은 곳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루비오 의원도 앞서 2명의 공화당 의원들처럼 정치 경력이 오래되진 않았죠?

기자) 맞습니다. 루비오 의원은 1999년 주 하원의원에 출마해 겨우 60표차로 간신히 당선됐습니다. 그리곤 2010년에 중앙정치무대로 진출해서, 강경보수성향인 티파티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상원의원에 당선된 초선의원입니다. 현재는 상원 외교 위원회 소속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최근 이란 핵 정책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요, 베네수엘라, 쿠바 인권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 민주당이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거의 독무대라면, 공화당은 여러 후보들이 난립해있지 않습니까? 초선의원인 루비오 의원이 당내 치열한 경선에서 먼저 이기려면 어떤 차별화가 이뤄져야 할텐데요, 루비오 의원의 구호는 뭔가요?

기자) 네, 루비오 의원은 ‘ 미국을 위한 새로운 방향’ 이라는 구호를 내세우면서, 경험이나 노련함보다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루비오 의원은 쿠바계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뒤를 이어 최초의 중남미계 대통령의 탄생을 노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공화당 내 가장 강력한 후보 가운데 하나인 젭 부시 후보와 지지층이 맞물리고 있는데다가 현재로서는 자금이나 인지도 면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자,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루비오 상원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이제 본격적인 대권 경쟁의 막이 올랐다는 느낌이 드는데, 또 누가 기다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공화당에서는 앞서 말씀 드린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스캇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린지 그레이엄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상원의원 등이 지금 발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민주당 측에서는 조 바이든 현 부통령, 엘리자 베스 워런 상원의원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힐러리 대세론을 잠재우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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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미국의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여러 가지 지표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는 미국인들이 많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노동연구교육센터 보고서 내용인데요, 이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실업률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얻고 일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저소득층을 위한 식비 지원 프로그램인 푸드 스템프나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 보험 혜택, 메디케이드 같은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4분의 3이 가족 구성원의 1명은 적어도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일은 해도 생계에 필요한 임금이 충분하지 않다는 소리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미국의 납세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맥도날드나 월마트 같은 대형 업체로부터 아주 작은 구멍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저임금 근로자들까지 지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진행자) 정부 차원에서 이런 프로그램에 막대한 지원을 하고 있긴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보고서는 미국의 주 정부와 연방 정부가 4가지 핵심 빈곤 지원 프로그램에 지출하는 돈이 연간 1천5백 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실질적인 괴리가 있자 곳곳에서 최저 임금 인상 움직임이 일고 있고요, 코네티컷 이나, 캘리포니아 같은 일부 주에서는 대기업, 또 이윤을 많이 창출하는 기업들에게 공공자금을 걷어 기초생활이 힘든 저임금 근로자들을 지원하도록 하는 입법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진행자) 최근 이곳 수도 워싱턴 D.C에서도 최저 임금 인상 움직임이 불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워싱턴 D.C 는 최저 임금을 시간당 10달러좀 넘게 올렸습니다. 하지만 소매점이나 패스트푸드 점, 가정 관련 일 등 저임금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시간당 15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식료품비와 의료보험비, 집세, 어린이 집 비용, 교통비 등의 최소한의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최저 임금이 적어도 15달러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는 15일, 수요일을 ‘ 15달러를 위한 투쟁의 날’로 정하고 전국적인 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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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자, 미국 뉴스 헤드라인, 마지막으로 스포츠 소식 간단히 보도록 할까요? 미국프로골프협회 ( PGA) 가 주관하는 매스터스 대회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매스터스 대회는 PGA가 주관하는 많은 대회 가운데 가장 크고 권위 있는 대회로 프로 골프 선수들에게는 꿈의 대회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대회에서 젊은 신예 선수가 돌풍을 일으켜 온통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떤 선수길래 그렇게 화제입니까?

기자) 네, 조던 스피스라는 미국 선수인데요, 올해 21살인 스피스 선수는 조지아 주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 PGA 매스터스 대회에서 총 270타수, 18언더 파를 기록하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스피스 선수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매스터스 대회의 상징인 녹색 웃옷을 입고 상금 180만 달러를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진행자) 스피스 선수가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한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는 것도 화제 라고 하죠?

기자) 맞습니다. PGA 대회는 4일간 열리기 때문에 매일 경기마다 순위가 바뀌기가 쉬운데요, 하지만 스피스 선수는 단 한차례도 순위를 뺏기지 않고 우승해 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스피스 선수가 우승하자 골프의 황제 타이거 우즈를 이을만한 선수다..이런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기자) 네, 골프 천재, 골프 신동이라는 소리를 듣던 타이거 우즈 선수가 매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가 지난 1997년인데요, 스피스와 똑 같은 만 21세의 나이로 18언더파 270타라는 신기록을 세웠었습니다. 그 기록을 무려 18년 만에 스피스 선수가 이번에 똑같이 세운 겁니다. 특히 타이거 우즈가 가정 문제와 잦은 부상, 나이 등으로 전성기가 지났다고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진행자) 타이거 우즈는 그럼 이번 대회 성적이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네, 경기 도중 오른 손목이 부상을 당해 경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우즈는 283타 5언더파로 공동 17위를 차지했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뉴스 헤드라인’ 박영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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