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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정대세, 세계 최고 선수 500인 포함...한국 3명


북한 축구 정대세 선수가 2010 월드컵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공을 몰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축구 정대세 선수가 2010 월드컵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공을 몰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0년 북한이 44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축구 본선에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던 정대세 선수가 세계 최고의 선수 5백 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 축구대표팀에서 주 공격수로 활약했던 정대세 선수가 세계적인 축구전문 잡지가 뽑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5백 명에 포함됐습니다.

영국의 축구 월간지 ‘월드사커’는 4월호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5백 명’을 발표하면서, 북한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정 선수를 포함시켰습니다.

이 잡지는 정 선수가 일본에서 태어나 자란 공격수로 북한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한국프로축구 수원 삼성에서 뛰고 있는 정 선수가 독일프로축구 보훔과 쾰른에서도 활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월드사커'가 이번에 발표한 명단에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함됐습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54 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페인 (44 명), 아르헨티나 (40 명), 독일(34 명), 프랑스 (30 명)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손흥민, 기성용, 이승우 등 해외에서 활약 중인 3 명의 선수가 뽑혔습니다.

북한 축구대표팀 주 공격수로 지난 2010년에 북한이 44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데 큰 활약을 했던 정 선수는 월드컵이 끝난 직후 일본프로축구를 떠나 독일 2부리그 보훔에 입단했습니다.

정대세 선수는 보훔에서 1년 6개월 뛰는 동안 41경기에 출전해 15 골을 넣는 활약을 바탕으로, 이듬 해에는 1부리그 명문구단인 FC 쾰른으로 이적했습니다.

하지만 쾰른에서는 1년 동안 9 경기에 나서는데 그쳤고, 득점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 선수는 결국 독일을 거쳐 세계 최고의 무대인 영국의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려던 꿈을 접고 2013년 한국프로축구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습니다.

정 선수는 당시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독일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점과 또 하나의 조국인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 점이 한국으로 이적을 결심하게 된 계기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대세] “일단 쾰른에서는 경기에 뛰지 못하는 시간이 너무 많았어요. 제 나이도 이제 29살이니까 여러 가지 생각해야 하니까. 그리고 한국에서 뛰는 게 기쁜 것 하고.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 뛰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95년 창단된 수원 삼성 구단은 그동안 K리그 공식 대회에서 22회 우승한 한국프로축구 최고 명문 구단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 선수는 2013년에 10 골 2 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한국프로축구에 안착했고, 지난해에는 7 골 1 도움으로 약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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