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하원이 테러 용의자를 기소 없이 무기한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반테러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말레이시아 하원의원들은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테러방지법이 필요하다며 오늘(7일)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말레이시아 의회 상원과 국왕도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이 법이 말레이시아의 인권을 퇴보시키는 강력한 조치이자 지난 2012년 폐지된 보안법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말레이시아 당국은 최근 은행과 경찰서, 군 기지를 공격해 무기를 확보하려던 용의자 17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시리아에서 이슬람 무장조직원들과 함께 훈련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