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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친 이스라엘 후원금 앞서...미 프로야구 개막


톰 코튼 미 공화당 상원의원 (자료사진)

톰 코튼 미 공화당 상원의원 (자료사진)

미국 내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미국 뉴스 헤드라인’입니다. 박영서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자, 오늘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공화당 상원이 지난해 친 이스라엘 성향의 개인과 단체들로부터 받은 정치 후원금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극심한 가뭄 피해를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물 사용 제한 조처에서 농업 부문을 예외로 두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015년도 미국 프로 야구 메이저리그 시즌이 공식 개막됐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전해드립니다.

진행자) 지난주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이제 오는 6월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 전까지 미 의회에서는 이를 놓고 열띤 공방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지난해 친 이스라엘 성향의 정치 후원금 모금 면에서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자, 미국 뉴스 헤드라인, 오늘은 이 소식부터 보도록 하죠.

기자) 네, 뉴욕 타임스 신문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이 곳 워싱턴에 소재한 비영리 단체인 ‘ 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 ‘책임정치센터’가 수집한 자료를 뉴욕 타임스가 전문기관인 ‘Maplight’에 의뢰해 분석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지난 2014년에 치러진 중간 선거 기간 동안 민주당 의원들보다 친 이스라엘 성향의 개인이나 단체로부터 정치 자금을 더 많이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이 민주당 의원들보다 친 이스라엘 성향의 정치 후원금 모금에서 앞선 건 10여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진행자) 뉴욕 타임스 신문을 보니까요, 상원 내 공화당과 민주당 두 중진의원이죠?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의원과 리처드 더빈 민주당 의원의 지난해 모금 실적을 하나의 실례로 자세히 비교해 놓았군요.

기자) 네 ,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출신 공화당 소속, 그레이엄 의원은 2008년 선거 기간 동안에는 친 이스라엘 성향의 단체나 개인들로부터 정치후원금을 10만 달러도 받지 못했는데요, 그런데 지난해 선거에서는 28만 5천달러로 2 배 이상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더빈 일리노이주 민주당 상원의원은 2008년에는 30만 달러에 육박했던 정치 후원금이 지난해에는 15만 달러로 후원금이 확 줄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지난해 공화당 의원가운데서는 누가 가장 많은 정치 자금을 거둬들였습니까?

기자) 네, 다소 의외의 인물인데요, 아칸소 주 출신의 초선의원인 톰 코튼 상원의원입니다. 톰 코튼 의원은 지난해 ‘이스라엘을 위한 비상 위원회’라는 정치활동위윈회(PAC)로부터는 무려 960만 달러의 거액을 기부 받았고요, 또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지냈던 존 볼튼이 이끄는 한 정치단체로부터도 825만 달러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뉴욕의 재벌인 폴 싱어 등 친 이스라엘 성향 기업인들을 비롯한 개인들이 출연한 정치 자금도 줄줄이 이어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톰 코튼 의원이라면 얼마 전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미국 정치권을 소용돌이에 빠지게 한 정치인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톰 코튼 의원은 지난달 이란 최고지도자들에게 “공화당이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다시 잡으면 오바마 행정부와 이란간에 이뤄지고 있는 핵 합의는 폐기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공개서한을 보내 정치권을 발칵 뒤집어 놓은 인물입니다. 미국의 정치인이 다른 나라 지도부에 공개 서한을 보내는 것도 전무후무한 일인데다가 초선 의원이 공화당 의원 46명의 지지 서명을 받아낸 것도 아주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진행자) 당시 공화당 의원들의 행동에 대해 대통령의 권위와 미국의 국익을 해치는 것이라는 여론의 비난도 거셌는데요.

기자) 네, 하지만 코튼 의원은 공화당 중진의원들의 비호를 받으며 그런 비난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오히려 이란 핵 협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더 높였었습니다.

진행자)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싸고 공화당과 오바마 대통령간의 갈등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건 지난달 공화당이 베냐민 네탸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의회에 초청한 일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네타냐후 총리의 의회 연설을 관철시켰는데요, 네타냐후 총리의 의회 연설이 끝난 후 마련된 한 모임에는 친 이스라엘 성향의 주요 정치 자금 후원자들이 대거 출동해 마치 친 이스라엘 축제 분위기 같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자, 그런데 드디어 지난 주, 미국과 서방국가들과 이란간 핵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되면 앞으로 친 이스라엘 성향 단체나 개인들의 정치 자금 후원이 공화당 쪽으로 더 몰려들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네, 최근의 분위기를 보면 공화당의 이스라엘 지지도가 깊어지면서 정치자금 판도도 바뀌고 있는 형국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정치 자금 모금과 공화당 의원들의 이스라엘 지지 흐름과 관계가 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톰 코튼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뉴욕 타임스 신문과 인터뷰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대신 코튼 의원의 대변인이 코튼 의원의 입장을 밝혔군요.

기자)네, 코튼 의원의 대변인은 코튼 의원이 이스라엘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건 그의 오래된 정치적 신념일 뿐 어떠한 특별한 자금 후원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코튼의원은 이스라엘을 미국의 가장 중요한 우방이자 자칫 위험하기 짝이 없는 국제사회에 있어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횃불로 여기고 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아닌 게 아니라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분야에서 이스라엘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죠?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미국 사회 전반에 걸쳐 이스라엘의 영향력은 대단한 편입니다. 특히 정치를 하려면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돈과 정치는 뗄래야 뗄 수 없는데요, 미국에는 이스라엘을 위한 정치 활동 단체들이 막강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친 이스라엘 성향의 정치자금이 공화당으로 몰리고 있는 현상이 내년에 있을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현재 미국에는 이스라엘계 인구가 얼마나 살고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스라엘 인들이 사는 나라입니다. 약 600만명이 살고 있으니까 전세계 유대인 인구의 절반 가량이 미국에 살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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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미국 뉴스 헤드라인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가 최근 극심한 가뭄을 겪으면서 최악의 물 부족 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급기야 지난주,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물 사용 제한 명령을 내렸는데요, 하지만 이번 물사용 제한 조처에서 농업 지대는 제외시키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영서 기자, 물을 아껴 쓰자는 데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 뭡니까?

기자) 네, 캘리포니아는 주내 물 공급량의 80%를 농가에서 소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업 부문이 내는 경제 수익은 주 전체에서 겨우 2%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물 사용 제한 조처를 내리면서 농가는 예외로 뒀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캘리포니아 농가가 주에서 물은 가장 많이 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 소득에 도움은 별로 안되고 있는데 이번 조처에서 봐주고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이런 자신의 결정에 대해 논란이 되자 텔레비전 방송에 나와 적극적으로 해명했군요.

기자)네, 브라운 주지사는 이곳 시간으로 어제 (5일) ‘ABC’텔레비전 방송에 나와서 지난 1일, 캘리포니아 지역 주민들에게 내린 물 사용 제한 조치에서 농민들은 예외로 둔 조치를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브라운 주지사는 농민들은 잔디밭에 함부로 물을 주거나, 오랜 시간 목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사실 생각보다 소득이 적은 것으로 나오긴 했는데, 캘리포니아 주산업 가운데 하나가 농업 아닙니까 ?

기자) 맞습니다. 브라운 주지사도 이날 방송에서 캘리포니아의 농민들은 미국에서 소비되는 과일과 채소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고요, 캘리포니아 산 과일과 채소들이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 농업의 중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브라운 주지사는 이번 가뭄으로 캘리포니아 농민들이 지표수를 쓰지 못하게 되면서 수많은 농가가 일손을 줄이고 있으며, 아예 농사마저 포기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진행자) 캘리포니아가 가뭄에 시달린 게 꽤 오래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가뭄은 4년 전부터 시작된 건데요. 캘리포니아 주에서 날씨를 기록한 지난 120년 전 이래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전문가들은 천 년 만에 최악의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캘리포니아 주가 물 사용 제한 조처를 내린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작년에도 비상 가뭄으로 브라운 주지사가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물 사용량을 한해 전보다 20% 줄여줄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결과 주 전역에서 약 10%의 물 소비가 줄었고요. 좀 더 거슬러 올라가 1977년, 역시 그때도 브라운 주지사가 주지사를 역임하고 있었는데요, 당시도 가뭄이 들어 물 소비량을 25% 정도 줄여줄 것을 호소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전에는 각자 자발적으로 물 사용을 줄이도록 한 것이고요, 이렇게 주가 강제적으로 절수를 명령한 건 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진행자) 이번에 구체적으로 어떤 조처들이 내려졌습니까?

기자) 네,먼저 사람이 사는 지역의 물 사용량을 25%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물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 물값을 새롭게 매기기로 했습니다. 다음 캘리포니아 주 내 5천만 제곱피트에 해당하는 잔디를 가뭄에 강한 종으로 바꿉니다. 그리고 물을 절약하는 전기 기기에 보상금을 주고요. 농업 용수를 쓸 때 적용하는 물값의 기준을 새로 만든다는 내용이 들어갔습니다.

진행자) 캘리포니아에서는 잔디밭에 물을 주기 위해 스프링클러, 살수기를 많이 사용하지 않습니까? 이런 행위도 규제 대상이 되는 건가요?

기자)맞습니다. 브라운 주지사가 내린 행정명령에 따르면 잔디밭에 물을 주는 행위도 줄여야 합니다. 특히 골프장이나 묘지, 그리고 크게 경치를 아름답게 꾸민 곳에서 물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만약 이를 어기면 벌금을 물린다고 하는군요. 또 새집을 지을 때 신형 상수도 체계를 쓰도록 했고요. 물을 절약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한다고 합니다.

진행자) 이렇게 장기간 가뭄이 온 건 역시 기후변화, 그러니까 지구온난화 때문에 그런 걸까요?

기자) 현재 이런저런 설명이 있습니다. 가뭄이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올라가서 그렇다는 말이 있고요. 반면에 어떤 학자들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기보다는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가뭄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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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네.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야구의 종주국 답게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운동경기가운데 야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5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드디어 시작됐죠?

기자)네, 미국의 4대 프로 경기라면 야구인 메이저리그(MLB), 미식축구( NFL), 북미 아이스하키(NHL), 프로농구(NBA)를 말하는데 이곳 미국 워싱턴 시간으로 어제 (5일) 메이저리그 야구경기가 올 시즌 개막을 알렸습니다. 어제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개막전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카고 컵스를 3:0으로 가볍게 이겨 시카고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습니다.

진행자) 오늘(6일) 열리는 주요 경기를 꼽는다면 어떤 경기가 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전년도 우승팀인 샌프란시시코 자이언츠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와의 경기가 주목되고요, 워싱턴 내셔널스와 뉴욕 메츠의 한판 승부, 또 한국인 류현진 선수가 속하고 역시 우승후보로 꼽히는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고 파드레즈와의 경기도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미국의 프로야구인 메이저리그 경기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일단 크게 2개 리그인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로 나뉘어 집니다. 각 리그에는 15개 팀이 소속되어 있는데 각 리그 우승팀이 월드시리즈라 불리는 결승전으로 그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입니다. 각 리그에는 동부와 중부, 서부로 3개 지역으로 나뉘어 5개 팀씩 속해 있습니다.

진행자 ) 프로야구는 다른 종목의 프로경기 보다 경기 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 팀이 총 162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봄부터 가을까지 거의 매일, 또는 하루 걸러 경기가 열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기는 홈 경기와 원정 경기를 반반씩 치르게 되는데요, 각 팀이 162개 경기를 가진 다음 동부와 서부, 중부에서 각각 1위를 한 팀 3개와 와일드 카드라 불리는 2팀이 플레이오프라는 시즌 후 토너먼트 경기를 갖게 됩니다.

진행자 ) 올 시즌 우승이 예상되는 팀이 있다면 어느 팀 인가요?

기자) 아무래도 야구는 투수진이 강한 팀이 우승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투수진이 강한 워싱턴 내셔널스와 류현진 선수가 있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우승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뉴스 헤드라인’ 박영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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