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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향연' 서울모터쇼 개막...봄비에 가뭄 해갈, 강풍 피해 속출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 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자동차와 레이싱걸을 촬영하고 있다.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 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자동차와 레이싱걸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한국사회의 큰 뉴스, 어떤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먼저 오늘부터 시작된 자동차 축제 소식입니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흘간의 일정으로 열린 ‘2015 서울 모터쇼’ 지난 20년동안의 서울모터쇼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모터쇼’ 라면 세계 유명한 자동차업체들이 새로 개발된 신차를 공개하며 저마다의 기술력과 디자인을 선보이는 자리지요?

기자)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그리고 일본 도쿄에서 모터쇼가 역사가 깊구요. 세계 자동차 산업의 4대 각국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서울모터쇼는 지난 1995년에 시작돼 이번이 10번째입니다. BMW, 벤츠, 토요타, 혼다, 크라이슬러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뿐 아니라 한국의 현대, 기아, 쌍용, 삼성 등 자동차 업체들이 가장 잘 팔리고 있는 차와 앞으로 3~4년 안에 나올 자동차 ‘컨셉트카’를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했습니다. 32개 자동차 기업이 내놓은 차량은 모두 370대,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차가 7종, 아시아 첫 공개가 9종,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차가 41종으로 볼거리가 한층 풍성해졌구요. 그 외에서 130여개의 자동차 부품 용품사, 자동차 개조업체 등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9만1141㎡크기의 전시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진행자) 보도 사진을 보니까 관람객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서울모터쇼의 주제는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를 주제로 잡았는데요. 자동차에 접목된 첨단 기술 뿐 아니라 예술적 가치까지, 오감이 즐거운 자동차행사라는 것이 요즘 한국사람들의 인식인데요. 서울모터쇼에서도 수소연료전지차,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40여종의 친환경차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성인 10달러, 학생 6.5달러 정도인 서울모터쇼의 사전 관람권 판매량은 18만8000여장, 2년 전에 비해 6만여장이 늘어나 자동차에 대한 한국사람들의 관심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기자) 어제 한국 전역에 내린 단비가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는 소식입니다. 다만 바람이 많이 불어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 피해도 많았습니다.

진행자) 가뭄 걱정이 컸었는데 다행이네요. 비, 얼마나 내렸습니까?

기자) 대부분 지역은 어제밤까지 일부지역은 오늘 아침까지 비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가뭄이 심각했던 연천과, 파주 등 경기 북부와 철원 등 강원지역에 20~60mm의 비가 내려 해갈에 큰 도움이 됐구요. 남부지역은 적은 양의 비가 내렸지만 제주 산간지역은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호우주의보가 내렸을 정도였습니다. .

진행자) 바람 피해가 많았군요?

기자) 전국 곳곳에 돌풍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쏟아졌었습니다. 부산과 제주, 강원 동해안에는 태풍급 강풍이 불어 닥쳐 피해가 속출했었는데요. 강원도에서는 아파트 함석 지붕이 날아가 차량 위에 떨어졌고 부산에서는 신항 야적장에 쌓아둔 무게 4톤짜리 빈 컨테이너 80여개가 와르르 무너져 하역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었습니다. 또 제주에서는 초속 27m의 강풍에 신호등이 꺽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정도를 넘어 활주로로 내려오던 항공기가 흔들리면서 착륙을 포기하고 마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강풍에 항공기 2백여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가 오늘 아침 강풍 경보가 해제 되면서 모두 정상화됐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경상남도 지역에서는 몇 일전 학생들의 점심 급식 거부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 무상으로 지원됐던 점심급식을 경남도지사가 유상 급식으로 전환한 것에 항의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행자) ‘무상급식을 유상급식으로 바꿔서 일어난 사태이다’. 사건의 배경을 조금 들어봐야겠군요?

기자) 한국의 대부분의 초ㆍ중학교 학생들은 세금을 재원으로 하는 점심급식을 학교에서 무료로 받고 있습니다. 학교 급식 예산은 지방자치단체가 담당을 하고 있는데요. 경남상도의 행정책임자인 도지사가 지방재정 부족을 이유로 4월부터는 무조건적인 무상급식이 아니라 복지가 필요한 학생들에게만 무상급식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겁니다.

진행자) 정말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지금처럼 급식을 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급식비를 내야 한다는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홍준표지사는 경상남도에 속한 18개 시ㆍ군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10%에 불과한 곳이 절반이나 되기 때문에 도의 예산을 복지가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고, 전국의 초등학교 중학교가 시행하고 있는 무상급식을 원만한 합의도 이루지 않고 경상남도 학생들에게만 유상으로 바꾼 것에 대해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달까지 무상급식이 시행됐던 경상남도의 학교는 990개교 가운데 756곳, 28만5천여명 21만 8천여 명이 급식비를 내고 점심을 먹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진행자) 한창 자랄 나이의 학생들이 중간에서 편치 않겠군요?

기자) 대신 학부모와 교사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점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급식비를 내고 학교급식을 먹고 있지만 많은 수의 학생들은 급식 대신에 도시락 꺼내 먹기도 했습니다. 또 한 학교의 학부모들은 가마솥까지 가져가 아이들의 밥을 직접 지어 먹이기도 했고, 하동의 한 학교는 오늘 항의의 표시로 전교생이 등교를 하지 않았는데요. 급식은 단순히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배움이고 교육이라며 무상급식을 다시 시행하라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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