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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독일 지원단체 평양사무소장 추방


독일의 구호단체 '세계기아원조(Welthungerhilfe)' 공식 웹사이트.

독일의 구호단체 '세계기아원조(Welthungerhilfe)' 공식 웹사이트.

북한이 평양에 상주하던 독일 구호단체 관계자를 지난달에 추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단체는 북한에서 지원 사업을 계속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서 18년 넘게 지원 사업을 벌여온 독일 구호단체 벨트훙게르힐페, 세계기아원조 (Welthungerhilfe)의 평양사무소장이 추방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단체는 2일 성명을 통해 북한이 지난 2월 말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레지나 파인트 소장에게 평양을 떠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몬 포트 세계기아원조 대변인은 2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파인트 소장의 행동 가운데 북한 당국의 추방을 정당화할만한 점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시몬 포트 세계기아원조 대변인] “We can just confirm that she was expelled and we have no reasons to believe that she has done anything wrong in her behavior for this act and we don’t give any more details.”

파인트 소장이 추방 조치를 당할 만큼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포트 대변인에 따르면 파인트 소장은 지난해 말 평양 근무를 시작했으며, 북한의 추방 조치로 지난 2월 26일 평양을 떠났습니다.

포트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추방 조치가 세계기아원조의 대북 지원 활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시몬 포트 세계기아원조 대변인] “We still have projects running on. We have projects supporting the water supply and to sustain some cities in North Korea. We still have our office in Pyongyang. We have two staffs in Pyongyang office…. ”

세계기아원조가 북한에서 상하수도 지원 사업을 비롯해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앞서 세계기아원조는 ‘VOA’에 올해 북한에서 새로운 채소 종자 생산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북한 내 5개 도 3개 지역에서 이뤄지며, 생산된 종자는 북한 전역으로 보내집니다.

세계기아원조는 앞으로 3년 동안 계속될 이 사업에 필요한 예산 150만 유로, 미화 187만 달러를 유럽연합으로부터 승인 받았습니다.

이 단체는 또 평안북도 구장과 강원도 안변에서 폐수 정화사업과 병원 내 온실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북한의 주 식량 공급원 중 하나인 감자 생산을 늘리기 위해 평안남북도와 양강도, 함경남북도에서 씨 감자 증식 사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세계기아원조는 지난 1997년부터 대북 지원 사업을 벌여 왔으며, 현재 2 명의 직원이 평양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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