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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협상 중요한 진전"...미 7함대 사령관 "자위대 역할 확대돼야"


1일 백악관에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이란 핵협상에 관한 진전사항을 보고받고 있다.

1일 백악관에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이란 핵협상에 관한 진전사항을 보고받고 있다.

세계 각국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이란 핵 협상 시한이 이틀 지났지만, 스위스 로잔에서는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대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케냐의 한 대학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보이는 총격으로 최소한 15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내전으로 혼란에 빠진 예멘에서, 알카에다가 교도소를 습격해 300 명이 탈옥했습니다. 미 제7함대 사령관은 일본 자위대가 태평양과 그 외 지역에서도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오늘도 이란 핵 협상 소식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당초 협상 시한은 지난달 말까지였지만, 협상이 계속되고 있군요?

기자) 네. 오늘(2일)로 핵 협상 시한이 이틀 지났습니다. 하지만 협상장이 마련된 스위스 로잔의 '부-리바지 팔라스' 호텔에서는 밤을 새워 오늘 새벽 6시까지 협상이 진행됐고요. 3시간 휴식 후 9시부터 다시 협상을 재개하는 등 당사국들이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이란, 독일, 프랑스 외무장관과 유럽연합 협상대표가 로잔에 남아있고요, 중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은 귀국했지만 다른 고위 당국자들이 협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시한을 넘겼지만, 협상장 주변에서 분주한 움직임이 계속되면서 타결에 대한 기대도 높지 않습니까?

기자) 핵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로, 국제 유가는 어제도 내려갔습니다.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고, 주요 산유국인 이란의 원유 수출이 늘어날테니까요. 하지만 현지 외교관들이 전하는 분위기를 보면 여전히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다만 이제 최종 합의를 이룰 지, 아니면 무산될 지를 결정할 매우 중요한 순간에 도달한 것입니다.

진행자) 이란 외무장관은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었던데요?

기자)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오늘 오전 협상장에서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어제보다도 긍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서방국 관계자들은 이런 진전을 바탕으로 오늘 합의를 도출할 수 있냐는 질문에,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제한적이라면서 조심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동안 이란과 러시아는 나머지 당사국들에 비해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진행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계속 로잔에 머물면서 협상을 주도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케리 장관이 적어도 오늘 까지는 로잔에 머물면서 정치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도 당초 예정됐던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방문을 미루고 로잔에 계속 머물면서, 독일 언론들은 협상 타결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핵 문제 타결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거듭 촉구하고 있는데요.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이제는 이란이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아직도 이번 협상에서 정치적 합의를 도출하고, 최종 타결까지 이어질 지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여전히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문제가 쟁점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란의 핵 개발 능력을 어느정도로 제한할 지, 이란에 대한 제재는 어떻게 해제할 지, 그리고 이란이 합의를 위반할 경우 어떻게 다시 제재를 부과할 지 등이 최종 협상에서도 핵심 쟁점으로 남아있었는데요. 과연 견해 차이를 좁힐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미국 공화당 중진 존 맥케인 상원의원은 이란 핵 협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빍혔다고요?

기자) 맥케인 의원과 역시 공화당 중진인 린제이 그레이엄 의원이 어제 공동성명을 냈는데요. 협상에 회의 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두 의원은 이란이 지역 패권을 잡기 위해 수십년간 폭력과 테러도 불사했다며, 핵 협상을 통해 이를 하루 아침에 포기할 거란 기대는 환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의장도 앞서 현재 진행 중인 이란 핵 협상에 심각한 의문을 갖고 있다며, 백악관이 잘못된 선택으로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에 협상이 결렬될 경우, 곧바로 의회 차원에서 더욱 강력한 대 이란 제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미 의회에서는 공화당뿐만 아니라, 일부 민주당 의원들 중에도 현재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백악관의 부담이 큰데요.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만약 협상이 타결된다면 반드시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없애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분명히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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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엔 아프리카 소식입니다. 케냐의 한 대학에서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대학생 여러 명이 숨졌다고요?

기자)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 기숙사에 오늘 여러 명의 무장괴한이 난입해서 총격을 가했는데요. 이들은 오늘 새벽 5시30분 쯤 기숙사 건물에 침입해 학생과 보안요원들을 공격했습니다. 총격으로 학생 등 15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여러 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기숙사는 6동의 건물로 이뤄졌고, 이 중 일부에서는 여전히 인질극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냐 군경은 기숙사를 봉쇄하고, 주변 건물의 인원들도 대피시켰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현장에 무장 괴한들이 여전히 있다는 거군요?

기자) 가장 최근에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여전히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장괴한이 몇 명인지, 또 얼마나 많은 인질이 붙잡혀 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이번에 공격을 받은 기숙사에는 900여명의 학생들이 있다고 하고요. 현지인의 말을 빌어 인질이 수백 명이란 CNN 보도도 있었지만, 확인된 것 입니다.

진행자) 총격이 벌어진 상황에 대해 좀 더 알려진 것이 있습니까?

기자) 탈출한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새벽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이 학생과 보안요원 등에게 총격을 가했고요, 기숙사 방문을 일일이 열어가며 학생들 총을 발사했다고 합니다. 괴한들은 자신들이 알샤바브라고 외치면서, 학생들의 종교를 물어본 후 기독교들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 또 이슬람 사원에서 새벽 기도를 하던 학생들은 공격을 받지 않았다고 하는 걸 보면, 확실히 기독교도들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알샤바브는 소말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로 그 동안 여러 건의 테러 공격을 벌인 바 있습니다. 기숙사에는 이후 케냐 군경이 출동해서 진압작전을 전개하고, 학생들을 대피시켰는데요. 급박한 상황에 속옷차림으로 탈출한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여전히 무장괴한들이 인질을 잡고 군경과 대치 중인 상황입니다.

진행자) 그럼 이번 테러 공격이 알샤바브의 소행이라는 건가요?

기자) 알샤브바 대변인도 즉각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또 자신들에 대항하는 자들에 대한 보복으로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알샤바브는 케냐가 지난 2011년 소말리아 정부의 알샤바브 격퇴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한 후, 케냐에서 여러 건의 테러 공격을 벌였습니다. 지난 2013년에는 나이로비의 대형 쇼핑몰을 공격해 70여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달에도 케냐의 소말리아 접경 지역인 만데라를 공격해 12명을 살해했습니다. 케냐 경찰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알샤바브의 테러 공격으로 숨진 케냐인은 모두 312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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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다시 중동으로 가보겠습니다. 내전으로 혼란 상태에 빠진 예멘에서, 알카에다가 감옥을 습격했다고요?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가 예멘 동부 무칼라 시의 교도소를 습격해서, 수감자 300 여명이 탈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멘에서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가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감옥에 이어 시내에 있는 관공서와 은행 등도 공격했습니다. 무칼라 시는 동부 하드라마우트 주의 주도라고 합니다.

진행자) 탈옥한 죄수들이 알카에다 대원들입니까?

기자) 300명 중 알카에다 대원이 얼마나 포함됐는 지는 모릅니다. 다만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의 핵심 인물인 칼리드 바타르피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예멘 사태는 어떻게 전개되고 있습니까?

기자) 그동안 시아파 후티 반군이 수니파 하디 정부를 압박하면서, 주변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는데요. 후티는 이미 지난해 예멘 수도 사나를 장악하고, 하디 정부의 최후의 근거지인 남부 도시 아덴에 대한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후티는 사우디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아덴 중심부까지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만약 아덴마저 시아파 후티 반군의 수중에 들어간다면, 수니파 하디 정부를 지키기 위한 사우디 등의 공습 지원은 무위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진행자) 사우디가 처음으로 지상 병력을 파견했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기자) 사우디 병력인지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오늘 아덴에는 국적을 알 수 없는 군인 수십 명이 배를 타고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아덴 인근 해상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연합군 소속 병력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연합군이 처음으로 예멘에 지상 병력을 파견한 것입니다. 한편 예멘 북부 사우디와의 접경에서도 그동안 사우디 군과 후티의 교전이 있었는데요. 오늘 사우디 국경수비대원 한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우디가 예멘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후 처음 나온 사우디 측 사망잡니다.

진행자) 예멘 정부도 연합군의 군사개입 확대를 요구했다고요?

기자) 리야드 야신 예멘 외무장관은 어제 후티 반군을 격퇴하기 위한 연합군 군사작전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지상 병력 투입도 요청했는데요. 야신 장관은 또 지상군 투입으로 공습에 비해 민간인 희생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이번주 초 예멘 북부 난민촌이 공습을 받아, 30여명이 숨졌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군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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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엔 아시아 소식입니다. 미 제7함대 사령관이 일본 자위대가 태평양과 그 외 지역에서도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군요?

기자) 일본 자위대의 역할 확대는 중국과 한국 등 주변국들은 매우 민감하게 여기는 사안인데요. 로버트 토머스 제7함대 사령관이 지난 31일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일본 자위대의 역할 확대와 특히 집단자위권 행사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토머스 사령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을 했습니까?

기자) 토머스 사령관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인도양과 태평양에서 미군과 보다 원활하게 협력하고, 합동 군사훈련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미 의회가 집단적 자위권을 승인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토머스 사령관은 이어 일본 자위대는 지구 어느 곳의 공해와 공해 상공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집단적 자위권 승인을 통해 일본은 미국은 물론이고 다른 국가들과도 유연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머스 사령관은 최근 중국의 군비 확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집단적 자위권이 뭔 지도 다시 한 번 살펴보죠?

기자) 일본은 아베 정부들어 자위대의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집단적 자위권을 추진 중인데요. 집단적 자위권은 모든 나라가 가진 권리고, 동맹국이 공격을 받았을 때 자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대응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하지만 일본은 자위대를 방어만을 위한 병력으로 규정한 평화헌법에 따라 집단적 자위권은 있지만 행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는데요. 아베 정부들어 헌법 해석을 수정하고, 집단 자위권 행사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중국과 한국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움직임을 오히려 우려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의 침략 전쟁 피해국들은 일본의 군사력 확대를 우려하고 있는데요. 특히 한국은 한반도 비상 사태 시 동맹국인 미국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개입하는 상황을 우려하며, 반드시 한국 정부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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