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활동하던 한 인터넷 블로거가 수도 다카에서 괴한 3명에 의해 흉기에 찔려 잔인하게 살해됐습니다.
방글라데시 경찰에 따르면 와시쿠르 라흐만이란 이름의 이 블로거는 이슬람교에 반대하는 내용의 글을 써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3명 가운데 2명을 체포했다며, 이들이 종교학교 학생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국가인 방글라데시에서는 최근 몇 년 간 자유로운 사상의 가치를 지지하는 작가들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종교근본주의에 반대하는 글을 써 온 방글라데시계 미국인 인터넷 블로거 아비짓 로이 씨 역시 지난달 다카에서 괴한들의 공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국제 언론감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는 지난해 방글라데시의 언론자유 순위를 전세계 180개국 가운데 146위로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