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아리랑 3A호 위성발사 성공...'박근혜 대통령 재산 287만달러'


26일 오후 1시 5분께 한국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관제센터 관계자들이 아리랑 3A호와의 교신에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26일 오후 1시 5분께 한국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관제센터 관계자들이 아리랑 3A호와의 교신에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이 다목적위성을 쏘아 올렸군요. 오늘은 이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밤에도 지상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고, 땅 위에 걸어 다니는 사람을 인식할 수 있는,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3A호’가 러시아 야스니(Yasny)발사장에서 우주로 올려졌습니다. 위성은 성공적으로 발사돼 32분뒤 남극 트롤(Troll) 지상국과 첫 교신을 했고, 오후 1시 5분쯤 예정됐던 대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관제센터와 교신을 했습니다. 우주기술 주변국에 머물렀던 한국이 이번 위성발사 성공으로 ‘상용위성’시대를 열게 된 것입니다.

진행자) 우주궤도에 안착한 것이 확인됐으니까 이제 위성으로 관측한 자료를 받아볼 수 있겠군요. ‘아리랑3A호’ 어떤 위성입니까?

기자) 한국이 지난 2006년부터 투입해 개발한 실용급 위성입니다. 지난 2012년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리랑3호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한 것으로 ‘아리랑3A’호라는 이름이 붙여졌구요. 무게 1.1톤, 지구 주변 528km 상공을 하루 15번씩 돌면서 앞으로 4년간 밤과 낮 하루 2차례씩 지상관측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진행자) 밤에도 지상을 볼 수 있고, 땅 위의 사람도 인식할 수 있는 정도면 고성능 장비들이 탑재된 것이군요?

기자) 한국 최초의 적외선 관측 센서와 최고 해상도 광학렌즈가 탑재됐습니다. 해상도 55cm급 전자광학카메라는 땅 위에 있는 가로세로 각각 55cm 물체를 점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성인 한 사람을 인식할 수 있는 수준이고, 적외선 센서는 땅 위 물체에서 나오는 미세한 열을 감지하기 때문에 밤에도 위성촬영이 가능합니다. 도시의 열섬 효과나 산불 발생, 밤에 움직이는 구름도 관측할 수 있는데요. 적외선관측위성은 미국과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계 네 번째인데요. 이로써 한국은 밤낮과 날씨에 관계없이 24시간 지상을 감시하는 위성을 가진 위성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됐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오늘 한국의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됐습니다. 공직자윤리법(제10조)에 따라 고위 공직자들은 매년 2월말까지 지난 1년 동안의 재산변동내역을 신고해야 합니다.

진행자) 재산을 공개해야 하는 공직자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기자) 행정부 소속의 정무직,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 임원과, 기초ㆍ광역ㆍ지방자치단체장, 시ㆍ도 교육감, 그리고 대통령도 포함된 1,825명의 고위공직자가 대상입니다.

진행자) 개인의 재산상황이지만 공직에 있기 때문에 공개의 의무도 있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반해 부당이익으로 취했을 때는 경고, 시정조치, 해임이나 징계의 조치를 받게 되는데요. 대한민국 전자관보(gwanbo.korea.kr)에 공개되기 때문에 국민 누구나 누구의 재산이 얼마나 되고, 얼마나 늘고 줄었는지 내역을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재산을 공개한 공직자 가운데 뉴스에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물들도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 최고 직위의 공직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은 총 31억6950만원(287만달러). 자서전 인세수입이 늘었고, 월급을 저축해 지난해보다 3억3592만원(30만4천달러)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완구 국무총리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7,293만원(6만6천달러) 줄어 11억3067만원(102만3500달러)이었는데요. 대통령보다 국무총리보다 더 많은 재산을 가진 으뜸 자산가는 409억2599만원(3705만달러)의 소유한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비서관, 재산보다 부채가 많은 ‘제일 가난한 단체장’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이름이 올랐습니다. 박시장의 재산 신고액은 -6억8493만원(-62만달러)이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오는 7월 열리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가 오늘도 딱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성공적인 대회를 기원하기 위해 오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광주유니버시아드를 개최를 알리는 홍보탑이 세워졌고, 성화봉송주자와 조직위원회, 자원봉사자까지 각 역할에 맞춘 유니폼 패션쇼도 열렸습니다.

진행자) ‘광주유니버시아드’에는 북한도 참가하지 않습니까?

기자) 육상과 다이빙, 탁구와 유도 등 8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108명을 파견한다는 내용으로 북한이 참가신청서를 냈습니다.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에서는 북한응원단 참가와 북한을 거치는 성화봉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는데요. 광복분단 70년을 맞은 올해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국제 대회입니다.

진행자) ‘유니버시아드’가 어떤 대회인지도 소개해주실까요?

기자)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가 2년마다 열고 있는 세계 학생스포츠대회입니다. 대학스포츠의 발전과 더불어 모든 나라 학생들이 좀더 밀접하게 만나 국제적인 협력을 하자는 목적을 가진 행사입니다. 1923년 파리에서 처음으로 국제학생경기대회가 열렸었구요. 2차 세계대전으로 중단된 후 서방측과 동구권이 나눠 대회를 열었다가 1957년 단일화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림픽처럼 하계대회-동계대회로 나눠 열리고 있구요. 한국에서는 2003년 대구에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렸습니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기간은 7월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와 전라남북도 일원에서 펼쳐지구요. 170개 나라 2만 여명의 선수와 임원 심판진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