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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내 자동차 리콜 87만 대...남이섬, 이슬람 관광객 증가


지난해 한국 내 자동차 리콜이 87만 대를 기록했다고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에 수출용 승용차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자료사진)

지난해 한국 내 자동차 리콜이 87만 대를 기록했다고 국토교통부가 밝혔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에 수출용 승용차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자료사진)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VOA 서울지국 한상미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지난해 한국 내에서의 자동차 리콜이 87만 대를 기록했군요. 이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국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리콜된 차량은 432종, 총 87만 대를 기록해 5년 만에 5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국산차가 35개 차종, 73만4천 대였으며 나머지는수입차 13만6천 대로, 리콜 건수와 대수 모두 예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자동차 리콜은 자동차에 결함이 발견돼 무상으로 수리해 주거나 바꿔 주는 걸 말하는데요, 리콜이 이렇게 늘어난 것은 제작결함 신고가 매년 늘고 있고 한국 정부가 결함 조사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보통 어떤 결함으로 리콜 되나요?

기자) 지난해 리콜 현황을 제작사별로 보면 현대자동차가 26만 대로 가장 많았는데요. 지난 5월 투싼의 에어백 결함으로 12만 대를 회수했습니다.

르노삼성은 총 리콜 대수가 18만 대였는데 특히 SM5의 시동꺼짐 현상으로 16만 대를 회수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자동자 생산국으로 손에 꼽히는 나라인데 리콜 대수가 많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네. 2013년 기준으로 한국은 자동차 생산국가 순위 5위입니다. 2천만 대 넘게 생산한 중국과 천만 대를 넘긴 미국, 9백만 대의 일본, 5백만 대의 독일에 이어 4백만 대 이상을 생산했습니다.

생산 대수가 많다 보니 리콜 수가 함께 증가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할 수도 있는데요. 물론 처음부터 100% 안전한 자동차가 나오면 좋겠지만, 리콜 수가 많아졌다는 건 그만큼 안전과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긍정적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을 찾는 이슬람권 무슬림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이들을 위한 관광정책들이 눈길을 끌고 있군요. 어떤 정책들입니까?

기자) 이름하며 ‘할랄 투어정책’입니다. 특히 강원도 춘천시의 대표적 관광지인 남이섬이 대표적입니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마실 수 있도록 생산, 가공된 식품을 말하는데요.

지난해 남이섬을 찾은 관광객 총 308만 명 가운데 100만 명 정도가 외국인입니다. 이들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 다음으로 이슬람권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많았습니다.

이들을 위해 할랄 투어정책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진행자) 도축된 고기와 술 등을 먹지 않는 무슬림 관광객을 배려하는 차원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남이섬에는 한국 유일의 공식 할랄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은 음식점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늘어나는 이슬람 관광객 수요에 맞춰 최근 시설과 메뉴를 두 배로 늘렸습니다.

또 2011년부터 이슬람 기도실인 ‘무솔라’ 규모도 대폭 확대했습니다.

기도실에는 이슬람 성지의 방향을 알아보기 쉽게 방위표가 비치됐으며 기도공간도 남녀를 구분해 조성했다고 합니다.

남이섬 측은 매일 200명 이상의 무슬림 관광객이 이 기도실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심상치 않다고요? 어느 정도로 많이 올랐나요?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주간 상승률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 부동산 업체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시내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보다 0.5% 올랐는데요. 2002년 3월 이후 주간 전셋값 상승률로는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전세는 한국에서 고유하게 발달한 건물의 대차 형태를 말하는데요.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고 전세금을 지급하면 2년 간 그 집에 들어가서 살 수 있습니다. 2년이 지난 후에는 다시 재계약을 맺을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전셋값이 왜 이렇게 오르는 건가요?

기자) 재건축 이주와 이사철이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재건축 아파트 이주가 한창인 강동구가 1.35%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또 영등포구와 강북, 강서, 성동, 강남, 종로 등의 순으로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도시인 부천 중동, 안양 평촌과 산본, 성남 분당, 고양 일산, 수원 판교 등의 전셋값도 상승했습니다.

진행자) 서울이 집값이 비싸다는 것은 워낙 유명한데요, 매매가격은 좀 어떤가요?

기자) 매매가격은 상승폭이 좀 줄긴 했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0.13% 올랐고 신도시는 0.06%로 지난주와 같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의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늘고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인근의 수도권으로 수요가 분산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때문에 광명, 하남, 김포, 군포, 파주, 용인 등 수도권 지역의 가격 오름폭이 컸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마지막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원도 화천에서 산양이 발견됐군요.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는 종이죠?

기자) 네. 산양은 천연기념물 217호입니다. 멸종위기 1급이기도 한데요, 서울대공원 측이 야생동물 보호활동을 하던 중 강원도 화천군 해산 일대에서 산양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산 일대는 사향노루나 산양, 노랑목도리담비 등 한국의 대표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지역인데요, 사향노루 10마리, 산양 20마리 정도만 서식하고 있어 보호가치가 매우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행자) 어쩌다 멸종위기종이 된 건가요?

기자) 산양은 경사가 심한 암벽으로 이뤄진 험한 산속에 서식하는데다 몸이 암벽 색과 비슷하고 이동이 적어 야생에서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이동성이 적다 보니 근친교배가 이뤄지고 유전적 다양성이 낮아지면서 생존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입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그 지역에서 멸종될 수 밖에 없는데요, 서울대공원 측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과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서울에서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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