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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NGO, 북한서 130만 달러 규모 영양 개선 사업


프랑스 구호단체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 가 웹사이트에 게재한 북한 사업 관련 자료. 북한에서 수도 사업을 하고 있는 사진이 보인다.
프랑스 구호단체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 가 웹사이트에 게재한 북한 사업 관련 자료. 북한에서 수도 사업을 하고 있는 사진이 보인다.

프랑스 구호단체가 북한에서 미화 130만 달러 규모의 물고기 생산 증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단백질을 공급해 어린이와 임산부 등 취약계층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프랑스 구호단체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가 올해 초 북한에서 120만 유로, 미화 130만 달러 규모의 영양 개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단체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린 자료에서 유럽연합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앞으로 4년 동안 평안북도와 남포에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물고기 양식과 작물 재배, 가축 사육을 함께 하는 ‘통합 양식 기법 (Integrated crops-livestock-fish farming system)’을 통해 물고기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양어장에서 재배된 농산 부산물과 기타 배설물들로 양식용 연못을 비옥하게 만들어 결과적으로 물고기 생산량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물고기는 어린이와 임산부, 노인 등 취약계층 24만여 명에게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사용됩니다.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는 북한 어린이들이 단백질 섭취 부족으로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 사업으로 이런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함경남도 두 지역에서 이 방식을 도입해 물고기 생산량을 늘리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시작되는 사업은 평안북도와 남포 지역에서 현지 실정에 맞게 고안된 ‘통합 양식 기법’을 이용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는 이와는 별도로 유럽연합과 프랑스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67만 유로, 미화 91만 달러로 내년 3월까지 북한 노인을 위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조선연로자보호연행 소속 180여 명과 은퇴자 시설에 거주하는 7천200여 명의 노인들에게 의약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또 프랑스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38만 5천 유로, 미화 41만 달러로 양로원 24 곳에서 노인들의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해 식량을 제공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노인 영양실조 문제 해결을 목표로 오는 8월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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