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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북한 재건에 기여할 것"


10일 미국 워싱턴 국제스페셜올림픽 본부를 방문한 김영목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오른쪽)이 자넷 프로스터 국제스페셜올림픽 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10일 미국 워싱턴 국제스페셜올림픽 본부를 방문한 김영목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오른쪽)이 자넷 프로스터 국제스페셜올림픽 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 (KOICA)의 다양한 역량이 앞으로 북한 재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영목 협력단 이사장이 밝혔습니다. 코이카는 연간 미화 6억 달러의 예산으로 수 십 여 개발도상국과 취약국에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영목 이사장은 11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에서 가진 강연회 뒤 ‘VOA’와의 인터뷰에서, 코이카의 역량이 북한의 재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영목 이사장] “저희들이 많은 국가의 보건 시스템, 교육 시스템, 환경 개선, 그리고 질병 구제..이런 것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북한을 부흥하는데, 북한을 재건하고 회복시키는 데도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 이사장은 코이카의 대북 지원 여부는 한국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코이카의 해외 활동이 북한과 같은 나라들이 직면한 과제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녹취: 김영목 이사장] “북한의 현재 상태가요. 영양 상태가 아주 나쁘고 질병들도 많고, 전염병들 특히 결핵은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발병율을 갖고 있고 전 인구의 40%가 만성적 영양실조, 그에 따른 발달장애, 지적 장애도 있습니다.”

1991년에 설립된 코이카는 한국 정부의 무상원조 전담기관으로 개발도상국과 취약국을 상대로 보건과 교육,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주의와 개발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영목 이사장은 이란주재 대사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 사무처장, 뉴욕총영사 등을 지낸 외교관 출신으로 2년 전부터 코이카를 이끌고 있습니다.

김 이사장은 코이카가 지금까지 100만 명이 넘는 취약국 주민들의 빈곤 탈출을 도왔고, 지금도 계속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영목 이사장] “한국의 2015년도 전체 대외원조 예상 규모는 22억 달러 규모고 저희가 6억에서 7억불 정도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5천 명 정도 규모의 해외연수생, 공무원, 젊은 프로페셔널들을 초청해서 공부시키고 있고 또 똑 같은 숫자의 한국 전문가와 자원봉사자들이 100개 나라에 나가서 그들을 돕고 있습니다.”

한국은 특히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던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한 거의 유일한 나라로 많은 개발도상국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김 이사장은 한국의 성장 배경이 다른 선진국들과는 달리 큰 강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영목 이사장] “저희들의 강점은 같이 일하는 데 있고 기술과 정신력,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해서 돌파하는지 현장에서 같이 느끼고 배우고 뚫어가는 모범을 보이는 데 저희들의 강점이 있구요. 그런 면에서 새마을 운동을 도입하겠다고 요청하는 나라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저희 한국 사람 특유의 끈기와 지혜, 헌신, 가격으로 계산하지 못하는 가치에 대한 평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국제사회의 무상원조는 미국과 한국, 유럽 등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주로 유엔의 새천년 개발목표에 초점을 맞춰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는 절대빈곤 문제 해결, 교육 지원과 여성의 역량 강화, 질병 퇴치와 예방 등 보건 문제, 수질 개선 등 북한이 당면한 민생 문제와도 직결돼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원조는 과거보다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영목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북한 정권의 계속되는 도발적 행동들이 북한 주민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김영목 이사장] “Because of North Koreans’ behaviors like scaring others, by sending…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하는 등 주변국에 공포를 조성하고 있어서 지난 5-6년 간 국제 공여국들의 원조가 급속도로 줄어들었다는 설명입니다.

김 이사장은 그럼에도 한국 정부는 북한에 꾸준히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총 38억 달러에 달하는 지원을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유엔을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은 세계 최대 규모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김영목 이사장] “Even Korea is not fantastically, dramatically, increase….”

한국이 대북 지원을 주목할 정도로 크게 확대하지는 않았지만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의 대북 지원에 가장 많은 액수를 기부했다는 겁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북한에 1천350만 달러를 지원해 2위인 스웨덴의 490만 달러보다 거의 3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일부 전문가들은 ‘VOA’에 남북한의 문화 동질성이 많이 달라진 만큼 해외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코이카의 경험이 북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강연회에 이어 비공개로 열린 회의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이사장은 코이카가 현재 북한이 아닌 해외 개발도상국 지원에 집중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의 의지에 따라서는 활동범위가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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