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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미사일 발사 임박 조짐 안보여"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자료사진)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자료사진)

북한의 핵과 미사일 관련 시설에서 별다른 동향이 감지되지 않는다는 위성관측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당장 핵 실험이나 미사일 발사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과 평안북도 동창리 로켓 발사장에서 겨울내 유지보수 작업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밝혔습니다.

1월1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상업용 위성으로 촬영한 두 시설 사진들을 비교한 결과 이상 징후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겁니다.

38노스의 잭 리우 연구원과 닉 한센 연구원은 10일 이 같은 분석을 근거로 북한이 몇 달 안에 핵 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선 풍계리 핵실험장 서쪽 갱도에 건설 중인 새 터널 입구에 차량 3대가 주차돼 있지만, 지난 1월 중순 이후 굴착작업이 중단된 모습입니다.

2013년 3차 핵실험 당시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던 주 지원기지 쪽으로 차량이 오간 흔적도 없습니다.

남쪽 갱도 입구는 201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그늘지지 않은 모습을 촬영했는데, 상자 몇 개만 놓여있어 역시 소규모 유지보수 활동만 이뤄졌음을 보여줍니다.

동창리 로켓 발사장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은하 로켓보다 20% 긴 발사체를 장착할 수 있게 증축된 발사탑도 그대로이고, 발사대 남동쪽 끝에 위치한 커다란 건물과 인근 철도 시설은 미완성 상태입니다.

신형 이동식 장거리미사일인 KN-08의 엔진실험이 실시돼 지난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던 엔진 시험대에서는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8월 신속히 완공된 돔 형태의 건물2채와 콘크리트 원형 패드 역시 인근 도로와 주차장에서 제설작업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을 뿐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리우 연구원과 한센 연구원은 두 시설 모두 북한 지도부의 지시만 내려지면 준비태세를 갖출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럴 준비를 하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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