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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올해 810만 달러 대북 지원 계획'


스위스 개발협력처(SDC)가 웹사이트에 공개한 대북 지원 활동 사진. SDC는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북한 어린이들에게 분유를 제공해왔다. (자료사진)
스위스 개발협력처(SDC)가 웹사이트에 공개한 대북 지원 활동 사진. SDC는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북한 어린이들에게 분유를 제공해왔다. (자료사진)

스위스 정부가 올해 81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지원 사업을 벌입니다. 대부분 분유 지원이며 수질 개선과 경사지 관리 사업도 진행합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위스 외무부 산하 개발협력처 (SDC)가 올해 대북 지원 예산으로 미화 810만 달러를 책정했다고 토머스 피슬러 개발협력처 평양사무소장이 밝혔습니다. 지난해 8백만 달러를 책정했던 것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 부문은 분유 지원 사업으로 560만 달러 상당의 분유 1천50t을 북한에 제공할 것이라고 피슬러 소장은 말했습니다. 피슬러 소장은 이들 분유가 6월이나 7월 중 도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개발협력처는 세계식량계획 WFP의 대북 식량지원 사업을 통해 분유를 전달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가공돼 어린이와 임산부, 노약자 등 취약계층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피슬러 소장은 세계식량계획에 분유 외에 현금 70만 스위스 프랑, 미화 71만2천 달러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국제사회 대북 지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개발협력처는 또 북한 내 수도와 위생 사업에 198만 스위스 프랑, 미화 2백만 달러 (2,006,079)를 배정했습니다.

이밖에 산간 지역에 나무와 농작물을 심는 경사지 관리 사업에 10만 스위스 프랑, 미화 11만 달러 (108,696)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스위스개발협력처는 지난 1995년부터 대북 지원을 시작했으며, 1997년에는 평양에 상주사무소를 개설했습니다.

이후 2002년부터는 개발협력 지원을 시작했지만 스위스 의회의 요청으로 2011년 말 이후 다시 인도주의 지원으로 성격을 전환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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