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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장관 전자우편 논란 확산...CIA 대대적 조직 개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자료사진)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 (자료사진)

미국내 주요 소식을 정리해 드리는 ‘미국 뉴스 헤드라인’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자, 오늘 ‘미국 뉴스 헤드라인’ 첫 시간인데요. 2015년 봄 개편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시간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뉴스 헤드라인’은 하루 동안 일어난 다양한 미국 소식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많이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미국 뉴스 헤드라인’ 첫 시간,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재임 중 개인 전자우편 사용과 관련된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이 사실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들이 지난 주말 아이오와 주에 모였습니다. 미 중앙정보국, CIA가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합니다. 경기 호전에 따라 금리 인상 전망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위스콘신 주에서 흑인 청소년이 백인 경관 총에 목숨을 잃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진행자) 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관련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클린턴 전 장관이 재임 시절 공무에 개인 전자 우편을 썼다고 해서 요즘 말이 많은데, 이와 관련해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고 밝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미국 CBS 방송과의 회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공무에 개인 전자 우편을 썼다는 사실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회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관용 전자 우편을 쓰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금이라도 알린 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앞서 미국의 유력 신문인 뉴욕타임스가 클린턴 전 장관이 4년 재임 동안 정부 이메일 계정을 신청하지 않았고, 또 개인용 전자 우편 계정을 써서 연방기록법을 어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는데, 연방법이 공무에 개인용 전자 우편을 쓰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아무래도 민간 업체에서 제공하는 전자 우편이 정부 전자 우편보다 보안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기록법은 국무부 같은 연방정부에 소속된 관리들의 전자 우편을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인 계정이 아닌 정부 컴퓨터 체제에 저장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는 클린턴 전 장관이 이번 논란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데, 논란이 커지자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이 재임 중에 주고받은 전자 우편을 공개해 달라고 국무부에 요청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클린턴의 보좌진은 수만 쪽에 달하는 개인용 전자 우편을 검토하고 이 가운데 5만5000쪽에 이르는 전자 우편을 최근 국무부에 제출했습니다. 이후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4일 인터넷에 대중이 자신의 전자 우편을 볼 수 있기를 원한다면서 국무부에 자신의 전자 우편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고, 국무부가 가능한 한 빨리 전자 우편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그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지난 주말을 바쁘게 보냈는데, 이 전자 우편 논쟁에 대해 한 마디 했습니까?

기자) 아닙니다. 두 사람은 지난 토요일 미국 플로리다 주에 있는 마이애미대학교에서 열린 ‘클린턴 재단’ 관련 행사에 딸 첼시와 함께 참석했는데요. 두 사람 모두 최근 불거진 논란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당사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을 둘러싼 논쟁 대신 이날 행사 내내 의료보험 개혁과 인권 증진, 그리고 여성 권리 같은 항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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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그런가 하면 최근 미국 아이오와 주 디모인에서 눈길을 끄는 정치 행사가 열렸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 아이오와 공화당이 주최하는 농업 회의가 아이오와 주도 디모인에 있는 주립 행사장에서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 미국 공화당의 이른바 ‘잠룡’들, 즉 내년 1월부터 시작하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설 후보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누가 참석했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친동생이자 전 플로리다 주지사인 젭 부시가 모습을 드러냈고요. 스콧 워커 위스콘신 현 주지사,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 의원, 그리고 린지 그레이엄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 의원도 얼굴을 비쳤습니다. 또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현 주지사,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도 참석했습니다.

진행자) 원래 이번 행사는 연방 연료 보조금, 그러니까 바이오 연료인 에탄올을 만들 때 필요한 옥수수를 생산하는 농가에 보조금을 주는 문제를 토론하는 자리였는데요. 그런데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 꼽히는 쟁쟁한 정치인들이 이런 행사에 몰려든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4년마다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해 초에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곳 아이오와 주에서 자당 대선 후보 경선을 시작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경선이라 이 아이오와 주 경선을 통해 전체 경선 결과를 가늠할 수 있고요. 또 이 아이오와 주 경선에서 이기면 전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많아서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는 사람들은 민주, 공화당을 불문하고 모두 이 아이오와 주에 미리 공을 들입니다. 그래서 아이오와 주 경선이 시작되기 1년 전에 열린 이번 행사에 공화당 유력 후보들이 몰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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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자,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작년에 연방 상원이 펴낸 고문 관련 보고서로 홍역을 치렀는데, 이런 가운데 CIA 수장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존 브레넌 CIA 국장이 CIA 조직을 대대적으로 바꾸겠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브레넌 국장은 직원들에게 돌린 메모에서 다양화하는 위협과 기술 발전을 고려해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고요. 이를 통해 관리자들에게 더 많은 책임을 지우고 사이버 능력을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CIA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이라면 무엇을 들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무엇보다도 작전 부서와 분석 부서를 통합하겠다는 항목이 두드러집니다. 전통적으로 CIA에서는 현장에서 뛰는 작전 요원과 이런 작전 요원들이 모아온 정보를 분석하는 사람들이 완전하게 분리돼 있었는데요. 이번에 나온 새 계획에서는 두 부서 요원들을 임무별로 분류한 부서에 함께 배치합니다. 이 임무별로 분류된 부서는 모두 10개가 생기는데요. 이들 부서는 CIA 부국장이 관리합니다.

진행자) 아까 이번 CIA 조직 개편의 주안점 가운데 하나가 사이버 능력 개선이라고 했는데, 이와 관련된 부서가 새로 꾸려지는군요?

기자) 네. 브레넌 국장은 메모에서 사이버 테러, 즉 전산망에 대한 외부 공격의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이런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고 대비하려고 ‘디지털 혁신부’를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브레넌 국장은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환경이 CIA에 도전이자 기회일 수 있다면서 새로 만드는 디지털 혁신부가 첩보 활동 방식을 크게 바꾼 사이버 기술 발전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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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자, 이번엔 경제 소식인데요. 미국 경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조짐이 보이면서 관련 당국이 곧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에 발표된 미국의 2월 실업률이 7년 만에 가장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자 점점 금리를 인상할 때가 됐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제도 총재가 최근 방송에 나와 미국 경제가 힘을 받은 현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금리 인상 시기가 오는 6월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밖에 많은 금융 전문가도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가 6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경기가 좋아진다고 금리를 올리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군요?

기자) 네. 나라 살림을 유지할 때 적용하는 기본적인 원리인데요. 경기가 좋아지면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이 많아지면서 물가가 오릅니다. 그러면 재정 당국이 이자율을 올려서 물가와 경기를 조절하죠? 이자율을 올리면 돈이 이자를 많이 주는 금융기관에 몰리면서 시중에 도는 돈이 줄고요. 그러면서 물가와 경기가 진정되는 겁니다.

진행자) 그럼 반대로 실업률이 높거나 경제 성장이 더디면 이자율을 내리는 겁니까?

기자) 맞습니다. 이자율이 내려가면 금융 기관에 돈을 가져가 봐야 수익이 적으니까 돈이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고요. 이렇게 풀린 돈 덕에 경기가 좋아지는 거죠. 미국이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경기 침체를 극복하려고 그동안 아주 낮은 금리를 유지했는데요. 이제 실업률을 필두로 경기가 좋아지는 조짐이 보이자 연방준비제도가 이자율 인상 시기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자, 마지막으로 사건- 사고 관련 소식 하나 들어볼까요? 최근 대학가인 위스콘신 주 매디슨에서 흑인 청소년이 백인 경관 총에 목숨을 잃었는데,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현지에서 벌어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시위대 수백 명이 올해 19세인 토니 로빈슨 군이 백인 경관 총에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지난 주말 매디슨 도심에서 벌였습니다. 현장에서 시위대는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는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했는데요. 시위 과정에서 다치거나 체포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진행자) 로빈슨 군이 왜 경관 총에 맞은 거죠?

기자) 네. 매디슨 경찰은 지난주 금요일 밤 한 흑인 남성이 난동을 벌인다는 신고를 받고 맷 케니 경관이 현장에 출동했는데, 경관이 현장에 들어가자 로빈슨이 케니 경관을 공격했고, 이어 위협을 느낀 경관이 총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케니 경관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는지 현재 조사하고 있다면서 부디 진정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남부 노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승객과 승무원 200여명을 태우고 노스 캐롤라이나 샬럿에서 뉴욕 시로 향하던 열차가 9일 탈선하면서 대형화물차와 충돌해 기관사 1명과 승객 적어도 54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는데요, 그 중 1명은 중태고 나머지는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연방 당국은 62명이 부상한 것으로 밝혔는데요, 현재까지 정확한 숫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사고 원인은 밝혀졌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사고 열차에 타고 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거대한 움직임과 함께 몸이 앞으로 쏠리더니 갑자기 열차가 멈춰섰는데요, 열차가 정지하려고 시도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미국내에서 지난 두달새 3번째로 발생한 대형 열차 사고 입니다. 앞서 지난 2월 뉴욕과 캘리포니아에서도 열차 사고로 모두 7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미국 뉴스 헤드라인’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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