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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미-북 교역 급증...북한에 설탕 수출

  • 김연호

지난 2011년 미국의 대북 긴급지원 물자가 평양 공항에 도착했다. (자료사진)

지난 2011년 미국의 대북 긴급지원 물자가 평양 공항에 도착했다. (자료사진)

미국과 북한의 지난 1월 교역 규모가 전달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그동안 교역품목에서 보이지 않던 설탕이 북한에 수출된 사실이 눈에 띕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월 미국과 북한의 교역액이 14만7천 달러로 집계됐다고 미국 상무부가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8만 달러의 교역 실적에 비하면 한 달 사이에 2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해 1월에는 미-북 교역 실적이 아예 없었습니다.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실적은 전혀 없고 전액 미국이 북한으로 수출한 것입니다.

통계상으로는 수출로 잡혔지만 대부분 인도적 지원을 위한 품목입니다. ‘민간기구가 구호 또는 자선으로 제공한 지원 품목 (NAICS 990000)’이 13만 달러에 달한 겁니다.

지난해의 경우 인도적 지원 품목은 2천3백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미-북 교역액의 96%를 차지했습니다.

대북 지원 품목 다음으로는 방사선 의료기기 (NAICS 334517)가 16만3천 달러, 수술 의료기기 (NAICS 339112)가 3만 달러, 수술용품 (NAICS 339113)이 3천 달러를 각각 기록했는데, 이 역시 대북 지원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1월 설탕 (NAICS 31131X)이 1만6천 달러어치 북한에 수출된 사실도 눈에 띱니다. 미국 상무부가 공개하고 있는 지난 2000년 이후 북한과의 교역통계에는 지난해 말까지 설탕이 교역된 적이 없습니다.

상무부는 교역품목의 구체적인 내용과 거래 주체에 대해서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설탕 수출의 정확한 경위는 알기 어렵습니다.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그리고 수출통제규정에 따라 북한으로 수출하거나 재수출할 경우 원칙적으로 산업안보국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든 품목은 건마다 심사를 하지만 사치품과 무기, 핵과 미사일 확산 관련 물품, 생화학 무기와 국가안보상 통제되고 있는 물품은 대북 수출이 전면 금지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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