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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마라톤에 외국인 출전 허용키로


지난 2013년 4월 평양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들 (자료사진)

지난 2013년 4월 평양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외국인 선수들 (자료사진)

오는 4월 평양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외국인들도 참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방역 조치를 해제하면서 외국인 출전을 허용치 않기로 한 결정을 번복한 겁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오는 4월12일 평양에서 열리는 ‘만경대상 국제마라톤 대회’에 외국인들의 참가를 허용키로 했습니다.

미국 뉴저지의 북한전문 여행사 ‘우리 투어스’의 안드레아 리 대표는 4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날 북한 당국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안드레아 리 대표] “We were informed early today that the Pyongyang Marathon would be reopen to foreign amateur runners…”

에볼라 격리 조치 해제로 외국인 아마추어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서 뛸 수 있게 됐다고 조선국제체육여행사 관계자가 통보했다는 설명입니다.

안드레아 리 대표는 그러나 아프리카의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7개 나라 출신 선수들은 여전히 출입국이 제한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 당국은 지난달 23일 해외 북한전문 관광업체들에 에볼라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평양 마라톤대회에 외국인들의 참가를 불허한다고 통보했었습니다.

하지만 열흘도 안 돼 에볼라 관련 격리 조치를 전면 해제한 뒤, 외국인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하는 쪽으로 결정을 바꾼 겁니다.

안드레아 리 대표는 지난달 외국인 출전을 허용치 않기로 한 소식이 알려지자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참가 등록을 취소한 신청자들이 속출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안드레아 리 대표] “A lot of people were going to visit the country just solely to run for the marathon. It really was one of the biggest tours of the year and hopefully, you know, still may be but we did see a lot of cancelation after that news had broken”

우리 투어스 측은 당초 참가 신청자가 크게 늘어 당시 추세라면 전체 5백 명이 넘는 마라톤 관광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역시 북한의 에볼라 방역 조치로 평양 개최가 취소된 대규모 태권도 국제행사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4월11일과 8월24일 각각 주최할 예정이던 태권도 창설 60주년 기념식과 제19차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를 지난 1월 취소하면서 개최지를 불가리아로 변경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 (ITF) 측은 4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미 집행위원회 긴급회의와 투표를 거쳐 개최지를 옮긴 만큼 에볼라 조치 해제와 관계없이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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