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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에볼라 격리 조치 해제.. 외국인 관광 재개


지난해 10월 북한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한 고려항공 여객기에서 탑승객들이 내리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북한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한 고려항공 여객기에서 탑승객들이 내리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취했던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북한전문 여행사들은 외국인들의 관광을 재개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전염을 막기 위해 외국인들을 상대로 실시해 온 21일 간의 격리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영국 외교부는 3일 발표한 북한 여행주의보에서,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응해 취한 조치들을 수정한다고 전날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 7개 나라 국민들에 대해서만 격리 조치를 유지하고, 그밖의 다른 나라 입국자들은 격리하지 않고 21일 간 의학적인 관찰만 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홍순광 국가비상방역위원 겸 국가위생검열원 부원장도 3일 미국 `APTN 방송'에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녹취: 홍순광 국가위생검열원 부원장] “에볼라 비루스 발생 상황에 맞게, 지금 현재 감염증이 발생하고 있는 기네, 리베리아, 시에라리온, 이 나라들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기니비사우, 말리, 세네갈, 꼬트디부아르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들에 한해서 우리는 이미 정해진 격리 장소에서 21일 간 의학적 감시를 하며 그밖에 나라들에서 오는 인원들에 한해서는 자기 사업을 정상적으로 하면서 평양친선병원의 의학적인 감시를 받게 됩니다.”

북한전문 여행사들도 북한 당국의 에볼라 조치 해제 소식을 전하며, 북한관광을 조속히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뉴저지의 북한전문 여행사 우리투어스는 3월2일부터 에볼라 관련 여행금지 조치가 해제됐다고 고려항공과 조선국제체육여행사가 알려왔다고 `VOA'에 밝혔습니다.

[녹취: 안드레아 리 대표] "Travel can resume immediately. The borders are now completely.."

우리투어스의 안드레아 리 대표는 “국경이 완전히 열렸다"며 "관광이 즉각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입국사증이 처리되려면 2주가 걸리기 때문에, 3월 말부터 현지 관광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 대표는 4월 열리는 평양 국제마라톤대회에도 일반인들의 참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안드레아 리 대표] "I think the window has passed for the professional runners who.."

프로 선수들은 대회 시작 훨씬 전에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등록기간이 끝난 것으로 짐작되지만 일반인들의 참가는 허용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는 설명입니다.

중국에 본부를 둔 북한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도 발표문을 내고, 북한이 다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문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행사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계획된 모든 북한관광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정상적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에볼라 감염이 적절히 통제되고 있는데다 북한이 경제와 대외교류에 엄청난 타격을 주는 입국자 격리 조치를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25일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모든 외국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하고, 외교관과 국제 구호단체 요원 등 공식 방문객들, 해외출장 후 복귀하는 자국민과 그들의 가족은 21일 간 격리돼 의료진의 관찰을 받도록 했습니다.

북한은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외국인 관광객의 국경 출입을 금지한 전세계 유일한 나라입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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