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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 ISIL 점령 도시 탈환 작전...중국 양회, 내일 개막


지난달 28일 이라크 정부군이 바그다드 북부 사마라 지역에서 티크리트 남부 알-다워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28일 이라크 정부군이 바그다드 북부 사마라 지역에서 티크리트 남부 알-다워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이라크 군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L이 점령한 주요 도시 티크리트 탈환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러시아에서 반 푸틴 야권 지도자가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모스크바에서는 대규모 추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해 회담했습니다.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양회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진행자) 오늘은 중동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이라크 군이 예고했던 티크리트 탈환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어제(1일) 티크리트 인근 사마라를 방문하고 '티크리트 해방' 작전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라크 군 사령관은 티크리트에서 이라크 공군의 공습과 함께, 여러 지점에서 지상군의 공격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티크리트가 어떤 곳입니까?

기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50 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살라후딘 주의 주도이고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고향으로 수니파 지역이기도 합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이 축출된 후에는 시아파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의 거점이 됐었는데요. 지난해 ISIL이 북부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과 함께 티크리트를 점령하고 수도 바그다드를 위협했었습니다.

진행자) 지상 작전에는 이라크 군 병력만 동원됐습니까?

기자) 이라크 군과 함께 시아파 민병대와 수니파 민병대도 동원됐는데요, 전체 3만 명의 대규모 병력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미군 고위 관계자는 티크리트 탈환 작전을 위해 시아파 병력을 훈련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미 중부군 사령부 관계자는 4월이나 5월 중에 이라크 군과 시아파 민병대, 쿠르드 자치병력 등이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대대적인 지상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었는데요. 모술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바그다드와 모술의 중간에 위치한 티크리트를 탈환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ISIL의 보급로를 차단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진행자) 티크리트 상황에 대해서도 전해진 것이 있습니까?

기자) 티크리트 탈환을 위한 지상작전이 시작된 지 하루 정도가 지났는데요. 이라크 군과 민병대 병력이 여러 지점에서 공격을 가하고 있고, ISIL도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라크 군이 현재 시의 얼마만큼을 탈환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라크 군은 이미 며칠 전부터 티크리트 외곽에 대한 폭격을 가했고요. 알아바디 총리는 ISIL을 따르는 수니파 민병대원들이 무기를 버리고 투항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라이드 알 주부리 살라후딘 주지사는 탈환 작전 중 발생할 수 있는 난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주변에 2천 동의 텐트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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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엔 러시아로 가보겠습니다. 주말 동안 러시아 야권 지도자가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진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추모 시위가 벌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1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추모 행진에는 5만 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위는 평화적으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번에 피살된 보리스 넴초프 전 부총리의 사진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는데요, 넴초프 전 부총리가 러시아의 미래를 위해 죽었다는 글귀도 눈에 띄었습니다.

진행자)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습니까?

기자) 넴초프 전 부총리는 지난 27일 밤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한 여성과 모스크바 시내를 걷고 있었는데요. 크렘린궁에서 200 m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중심가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승용차 한 대가 다가온 후 차에있던 괴한들이 넴초프 전 부총리에게 총을 쐈는데요. 모두 6발의 총격 중 4발이 넴초프 전 부총리의 머리와 가슴에 맞았고, 넴초프 전 부총리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한편 괴한들은 함께 있던 여성에게는 총격을 가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넴초프 전 부총리가 야권 지도자고 대표적인 반 푸틴 인사였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넴초프 전 부총리는 푸틴 정권의 권의주의와 부패,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을 공공연하게 비판해왔다고 합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의 개입을 보여주는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따라서 피살 사건의 배후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혼란스럽게 만드려는 세력의 소행이라면서 직접 조속한 범인 검거를 지시했는데요. 러시아 경찰은 범인 검거를 위한 현상금도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용의자를 특정했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도 이번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존 케리 국무장관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또 총격을 가한 범인 뿐만 아니라 배후를 밝히기 위한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도 사건 발생 후 성명을 냈는데요. 넴초프 전 부총리는 러시아 국민들의 권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러시아의 부패에 용기있게 맞섰던 인물이라며 애도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에서는 과거에도 반 푸틴 야권 인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적이 있었죠?

기자) 여러 명 있습니다. 자유 러시아당 지도자였던 세르게이 유센코프는 지난 2003년 총선출마 선언 후 자택 인근해서 총격으로 사망했고요. 푸틴 정권 비판에 앞장섰던 언론인 여러 명의 괴한의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반정부 성향 신문인 노바야 가제타의 유리 수체코치킨 편집장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사망했는데, 독살됐다는 의혹이 있었습니다. 영국에 망명한 반 푸틴 러시아 재벌 보리스 베레좁스키도 지난 2013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이들 사건은 모두 배후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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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과 러시아 외무장관들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났군요?

기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늘(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났습니다. 두 장관은 우크라이나 평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달 독일과 프랑스의 중재로 타결된 휴전협정이 유지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주 초 까지만해도 동부 도네츠크의 요충지인 데발체베에서 정부군과 친 러시아 반군의 치열한 교전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9월 1차 휴전에 이어 이번에도 휴전협정이 다시 무위로 돌아갈거란 우려가 컸는데요. 지난주말부터 양측 모두 약속했던 중화기 철수를 시작했고, 데발체베의 교전도 잦아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오늘 회담 후 지난달 15일 합의한 평화안의 이행에 분명한 진전이 있다면서, 휴전협정이 지켜지고 있고, 양측이 중화기도 철수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교전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주말동안 반군의 공격으로 사망자는 없었지만 부상자가 8명 나왔다고 밝혔고요. 사진기자가 포격에 맞아 사망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휴전협정을 감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간 유럽안보협력기구 요원들도 중화기의 이동이 목격됐지만, 중화기 철수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하기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두 장관은 오늘 어떤 대화를 나눴습니까?

기자) 회담은 80분 정도 진행됐고, 회담 후 다시 짧은 만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앞서 케리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평화안을 어길 경우 미국과 유럽연합이 더욱 강력한 추가 제재를 가할 거란 경고와 함께, 조금 전 전해드렸던 러시아 야권 지도자의 피격 사건에 대한 투명한 조사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됐었습니다.

진행자) 미-러 외무장관 회담과 별도로, 우크라이나 동부 폭력 사태로 6천명 이상 사망했다는 주장도 나왔군요?

기자) 제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밝힌 내용입니다. 제이드 대표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이 안 되는 기간동안 6천 명 이상이 숨졌고, 최소한 1백만 명 피난민이 발생했다며, 민간인들에게 끔찍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폭력 사태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정부군과 반군이 서로 상대방의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을 해왔는데, 유엔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제이드 대표는 우크라이나 동부 민간인들은 임의적인 구금과 고문, 강제 실종 등의 피해자가 되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반군에 의해 자행됐지만, 일부 정부군에 의한 것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이드 대표는 많은 민간인들이 교전 지역에 갇혀 지하실 등에 숨어지내고 있으며, 음식과 물, 전기와 의약품이 극도로 부족한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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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양회가 내일 개막한다고요?

기자) 양회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정협과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를 말하는데요. 정협은 국정자문회의, 전인대는 의회에 해당하는데요, 한해 중국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법안과 조치들을 마련하게 됩니다. 올해는 시진핑 주석 집권 후 3번째 양회죠.

진행자) 올해 양회는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출까요?

기자) 중국 정부는 그동안 강한 중국을 강조해왔는데요. 따라서 올해 국방예산 증가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도 시 주석을 비롯한 최고지도부가 군 현대화와 준비된 전력을 반복해서 언급한 만큼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됩니다.

진행자)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 목표도 양회에서 공개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리커창 총리의 정부업무보고에서 경제성장 목표를 제시할 예정인데요. 중국은 최근 성장률이 하락했지만, 이를 정상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면서 경제 건전화를 강조해왔는데요. 따라서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GDP 증가율 목표를 7%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낮춰잡을 거란 전망입니다. 한편 이번 양회에서는 그동안 중국 정부가 강조해온 반 부패와 민생 복지, 대기와 수질 오염 개선 등 환경 문제 등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중국 언론들은 이번 양회에서 다룰 민생 현안에 대해 자세히 보도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주요 관영매체들이 전한 내용인데요. 이번 양회에서 다뤄질 주요 민생 현안을 7가지로 압축하면서, 민생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농촌 출신 근로자의 대도시 호적 취득 요건을 완화하는 호적제도 개혁, 취업 지원,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들의 급여 현실화...이 것은 반부패와도 연관이 있죠? 그리고 환경 보호, 양로 제도 개선, 농촌 개혁, 주택 공급 개선 등을 이번 양회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할 7가지 민생 현안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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