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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말다툼 끝에 총격 살인


컴퓨터 모니터에 비친 페이스북 로고. (자료사진)

컴퓨터 모니터에 비친 페이스북 로고.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첫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2월 27일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진 러시아 야당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를 추모하는 시위가 어제 러시아 내 몇몇 도시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모스크바에선 시민 수만 명이 손에 넴초프의 사진과 꽃, 초 등을 들고나와 정부가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러시아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넴초프가 1990년대 주지사로 일했던 중부 도시 니즈니노보고로드 등에서도 추모집회가 열렸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넴초프는 그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여겨지던 사람이었죠?

기자) 네. 넴초프는 보리스 옐친 초대 러시아 대통령 시절인 1990년대 후반에 제1 부총리를 지냈는데요. 그동안 푸틴 정권의 권위주의와 부패,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 등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푸틴 측과 대립해 왔습니다. 러시아 중부 니제고로드스크 주 출신으로 친서방 개혁 성향이 강했던 넴초프는 한때 옐친의 후계자로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어제 홍콩에서 중국 본토인들의 장보기 행태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는데, 이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홍콩 시민단체인 '열혈공민'과 '본토민주전선' 회원 등 200여 명이 1일 오후 홍콩 신계 지역에서 본토 중국인들로 인한 물가 상승 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는 '중국으로 돌아가라'와 같은 구호를 외치면서 거리를 행진하다가 친중 단체 회원들과 충돌하기도 했는데요. 이 소식, 한국 연합뉴스 세계면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시위대가 본토에서 온 중국인들 탓에 물가가 오른다고 주장했는데, 구체적으로 뭣 때문에 그런 겁니까?

기자) 네. 본토인들이 물건을 싹쓸이해 물건 개수가 모자라서 물건값이 오른다는 주장입니다. 홍콩에는 소비세가 없어서 물건값이 싼 데다가, 물건 질도 좋아서 본토인들이 홍콩에서 물건을 많이 사가는데요. 그런데 쓸 물건을 많이 확보하거나 아니면 중국으로 가져가서 되팔려고 물건을 싹쓸이하는 경우가 많아서 홍콩 주민들의 불만이 매우 큽니다.

진행자) 자,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 인질을 살해하는 동영상에 등장하는 일명 ‘지하디 존’의 신원이 지난주에 공개됐습니다. 유창한 영국식 영어를 쓰는 지하디 존은 영국인 무함마드 엠와지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주말에 이 엠와지와 관련해서 눈길을 끄는 보도가 나왔군요?

기자) 네. 영국 ‘메일온선데이’의 보도였는데요. 영국 정보당국으로부터 심문받았던 엠와지는 자신이 부당하게 감시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정보당국의 감시에서 벗어나려고 알약을 먹고 자살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이 소식, 역시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엠와지는 쿠웨이트계 영국인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988년 쿠웨이트에서 태어난 엠와지는 1994년 영국으로 이주했습니다. 엠와지는 2009년 영국 웨스트민스터대학교를 졸업했는데요. 같은 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들어가려다 거절된 뒤에 귀국길에 경유지인 네덜란드에서 정보당국의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엠와지는 그러다가 지난 2013년에 실종됐는데요.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넉 달 뒤에 영국 경찰이 엠와지가 시리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가족에게 통보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네티즌들은 호주와 말레이시아, 그리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새로운 비행기 추적 체제를 시험한다는 소식도 눈여겨봤군요?

기자) 네. 세 나라가 먼바다 위를 나는 항공기에 대한 추적 능력을 향상한 체제를 시험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습니다. 새로 시험할 추적 체제는 15분 간격으로 비행기 위치를 확인하고 비상시에 중단없이 비행기를 추적한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 구글 세계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지난해에 발생한 항공기 사고의 영향으로 관련국들이 개선책을 내놓은 것으로 봐야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3월 8일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중국 베이징으로 가다가 실종된 지 거의 1년 만에 나온 것입니다. 국제사회가 사고가 난 뒤에 공중과 수중에서 대대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기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진행자) 자, 인터넷 사회연결망에서 시작된 다툼이 살인으로 연결됐다고 하는데, 이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미국에서 10대 소녀들이 인터넷 사회연결망 사이트인 페이스북에서 말다툼을 벌이다가 공원에서 직접 만나서 치고받으면서 싸웠는데요. 이 과정에서 한 소녀의 남자 친구가 쏜 총에 맞아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인터넷에서 다투던 사람들이 실제로 만나서 싸우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가 한국에서 유행이라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현피’란 말입니다. ‘현피’는 ‘현실’과 상대방을 죽인다는 뜻을 가진 게임 용어인 ‘플레이어킬’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인데요. 방금 소개해 드린 사건도 바로 이 ‘현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핫클릭 세계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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