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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국 대통령, 비서실장·국가정보원장 교체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27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을 내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국정원장 임명장 수여식 모습.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27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을 내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국정원장 임명장 수여식 모습.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을 임명했습니다. 새 국가정보원장에는 이병호 전 국가안전기획부 2차장을 발탁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68살인 이 신임 실장은 외무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직업외교관 출신으로, 박 대통령 취임 후 첫 주일대사를 지낸 ‘일본통’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치권에 오래 몸담았고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 2차장과 국가정보원장을 거쳐 국제관계는 물론 북한 문제에도 밝다는 평가입니다.

이 신임 실장은 특히 국가안전기획부 2차장에 재직했던 지난 1997년 고 황장엽 씨 망명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한국 망명을 위한 막후 작전을 총괄하기도 했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입니다.

[녹취: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국제관계와 남북관계에 밝고 정무적인 능력과 리더십을 갖춰 대통령 비서실 조직을 잘 통솔해 산적한 국정 현안에 대해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하고 국민들과 청와대 사이의 소통의 길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신임 실장은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 당내 경선캠프에서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았고 지난 대통령선거 때도 당의 정책연구기구인 여의도연구소 고문으로 박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정적인 순간 박 대통령에 정무적 조언을 할 수 있는 최측근 인사 중 한 사람으로 꼽혀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 신임 실장은 이런 자신의 위상에 걸맞게 앞으로 대북 관계를 포함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폭넓은 조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민경욱 대변인은 또 새 국가정보원장에는 이병호 전 국가안전기획부 2차장을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민 대변인은 이 내정자가 국가정보원에서 26년 간 일하며 국제국장과 2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관련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하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주미공사와 주말레이시아 대사를 역임해 국제관계에도 정통하고 투철한 국가관과 강직한 성품, 그리고 조직 내 신망이 두터워 국가정보원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75살인 이 내정자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그동안 언론 기고를 통해 국가정보원 개혁에 대한 신중론을 펴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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