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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축 차관보 “사드, 한반도 방어에 도움…미-한 논의 없어”


U.S. Deputy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Frank Rose

U.S. Deputy Assistant Secretary of State Frank Rose

미 국무부 고위관리가 아시아 지역에서 다자적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서는 한국과 오가는 얘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한국 정부는 현재 사드 배치에 대해 협상하고 있지 않다고 프랭크 로즈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국무부에 따르면 아시아를 순방 중인 로즈 차관보는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미-일 동맹을 주제로 연설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드가 한반도 방어 역량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평가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특히 사드가 북한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겨냥한 방어용이라면서 중국과 러시아와의 광범위한 전략적 안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로즈 차관보는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사일 방어 현황을 설명하면서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을 구체적으로 나열했습니다.

우선 북한이 1998년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일본 본토를 가로질러 인근 영해에 떨어졌다면서, 미국과 일본이 북한 탄도미사일의 감시와 억지, 대응 공조를 강화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시점부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역량이 질적, 양적 발전을 거듭한 것으로 평가하고, 2012년 잠재적으로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등장한 것을 주목했습니다.

이처럼 위협 수위가 높아지는데 대응해 미국과 일본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방어 협력을 심화시킨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로즈 차관보는 지난해 12월 일본 교가미사키 항공자위대 기지에 지상배치 레이더(AN/TPY-2)가 두 번째 배치됐다고 소개하고, 지역 안정에 기여할 탄도미사일 방어체계가 미-일 협력 방위협력지침 최종 수정안에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역내 미사일 방어체계가 북한의 위협과 공격으로부터 일본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로즈 차관보는 역내 동맹국들이 자체 방어 체계를 갖추는 동시에 개별 국가의 안보를 증진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다자적 미사일 방어 역량 또한 확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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