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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보고서 '아프간 수감시설 고문 실태 일부 진전'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 투옥된 수감수가 문 밖을 내다보고 있다. (자료사진)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 투옥된 수감수가 문 밖을 내다보고 있다. (자료사진)

아프가니스탄 수감시설에서 지난 2년 간 고문 등 가혹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에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수감자들의 3분의 1이상은 여전히 잘못된 처우를 받고 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니콜라스 해이솜 유엔 아프가니스탄지원단 (UNAMA) 단장은 오늘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직 미흡하지만 아프간 새 정부가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청산하는 데 즉각적인 관심을 기울인 점은 환영할 만 하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아프간 수감시설에서 고문 등 가혹 행위를 당한 사례는 지난해에 비해 14% 줄었습니다. 하지만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조사 결과 3분의 1 이상은 여전히 고문 등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고서는 수감시설의 일부 진전과 관련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새 대통령 정부가 2년 전 대통령 행정명령을 비롯한 여러 법규를 통해 고문을 금지하고 수감시설들에 대한 방문 감독을 강화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유엔의 이번 보고서는 2013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폭력 사태로 수감된 79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을 통해 작성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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