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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일부 장관 교체...현 통일비서관 내정


17일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된 홍용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왼쪽 둘째)이 지난해 2월 남북 고위급 접촉을 위해 판문점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17일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된 홍용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왼쪽 둘째)이 지난해 2월 남북 고위급 접촉을 위해 판문점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집권 3년 차를 맞아 소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새 통일부 장관으로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이 발탁됐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새 통일부 장관에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발탁하는 등 4개 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이런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17일 발표했습니다.

올해 쉰한 살의 홍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영국 옥스포드대학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연구위원과 대학 통일정책연구소장, 한양대 교수를 거친 외교안보와 통일 분야 전문가입니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입니다.

[녹취: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남북관계 현안을 풀어갈 적임자입니다.”

홍 내정자는 특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외교국방통일 분과 실무위원과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거친 박 대통령의 핵심 참모입니다.

박 대통령의 당선에 큰 공을 세운 정책연구 그룹인 ‘국가미래연구원’의 주요 일원으로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구상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청사진을 그린 인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또 지난해 2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 당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한국 측 대표단에 소속돼 북한 측 대표단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는 등 현장 경험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당초 새 통일부 장관으로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과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등이 거론됐지만 통일정책을 중시하는 박 대통령이 홍 내정자의 이런 전문성을 높이 산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 내정자는 박 대통령이 집권 3년차 리더십의 중요한 중심축인 통일준비 작업을 사실상 총괄했다는 점에서 통일 문제를 중심으로 한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또 박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알고 있는 홍 내정자가 통일부를 이끌게 돼 대북 관계의 주무부처인 통일부가 통일 문제를 주도적으로 끌고 갈 것이라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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